'꼬리없는 개' 동경이, 한국 견종 공인
◇사진/ 한국견 제4호로 등록인증 받은 토종개 동경이 |
경북 경주지역 토종개인 동경이가 한국애견협회(KKC)로부터 진도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한국견 제4호로 등록인증을 받았다.
11일 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에 따르면 10일 한국애견협회가 주관한 전국 한국애견협회 경주 BIS 도그쇼 및 경주개 동경이 특별전에서 동경이가 한국애견협회 전견종 심사위원 및 한국견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 견종 제4호로 지정 등록됐다.
경주개 동경이를 심사한 한국 애견협회 신귀철회장은 "진도개, 풍산개, 삽살개 등의 한국 견종과 달리 사람과 친화성이 대단히 뛰어난 개로 앞으로 세계적인 명견과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품성을 지녔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토종개로 인정돼 한국견 제4호로 공인하고 앞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제2회 경주개 동경이 품평회 페스티벌이 경주 서천 둔치 잔디 광장에서 애견협회 전람회와 동시에 개최되었는데 경주개 동경이의 혈통고정화 사업을 시작한 5년 동안 서라벌대학 동경이보전연구소와 60여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150여두가 품평회에 나왔다.
이날 품평회의 최고의 영예인 신라대상에는 암컷인 '두류(사육주 설대호)'가 선발돼 경주시장 상을 수상했다.
경주개 동경이는 현재 혈통고정화 1단계 사업이 완료돼 표준체형 및 품종표준 기준이 확정되었으며 (사)한국 애견협회부터 한국견종으로 공인돼 천연기념물 지정등록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경이는 그동안 꼬리가 없다는 이유로 멸시와 천대를 받아 숫자가 급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순종때 간행된 '증보문헌비고' 12권 고려 조항에 따르면 '동경(지금의 경주)의 지형은 머리만 있고 꼬리가 없는 형상(현재 포항 호미곶)때문에 꼬리가 없는 개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다'고 동경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
경주를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동경이는 지역마다 이름도 다양한데 댕경이, 동개, 동동개라고도 불렸으며 신체적 특성때문에 등신개라고도 불렸다.
털색깔은 누렇거나 흰색, 검은색 등이며 입과 꼬리, 사지 끝 주위가 흰색인데 동경이는 특유의 사교성과 용맹성이 특징이다.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 이은우 사무총장은 "동경이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면 경주시민은 물론 경주이외 지역에도 분양을 할 계획이며, 앞으로 순종 관리를 위해 마이크로칩 시술, 귀색인, 유전자 분석 등을 더욱 엄하게 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토종개 및 세계적인 명견으로 공인 받도록 육성하겠다고"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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