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인천교육감 비리 투서 해명하라"
여야 의원, 딸 공립 교사 특채 의혹 등 집중 추궁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 나선 여야 의원들은 최근 불거진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비리 투서'에 대해 진상을 밝히라고 나 교육감을 압박했다.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투서에는 태풍 '곤파스'복구 중 교육감이 사립학교 교장들과 골프를 쳐 빈축을 사고 교육감 재직중 딸이 공립 교사로 특채된 데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된다"면서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인천 교육의 이미지를 혁신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의 황우려 의원도 "그동안 교사 특채 면접위원을 본청 과장 3명과 일선 학교 교장 2명 등 5명으로 구성했다가 교육감의 딸이 공채된 지난해에는 면접위원이 모두 교육청 본청 과장들로만 구성돼 그 배경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채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투서에는 남의 석사 학위논문을 그대로 베낀 교육청 본청의 한 장학사가 고교 교감으로 승진됐다고 하는데 확인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그에 대해 교육감이 비호했다는 설이 있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같은 당의 김영진 의원 역시 "교육감이 재직 중 딸이 공립학교 교사로 특채된 내용이 양파껍질 벗기듯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같은 당의 김상희 의원은 "나 교육감이 '인천의 공정택'이라고 항간에 불리고 있다"면서 "투서에는 태풍 복구 중 사립학교 교장과의 골프, 특정업체로부터의 선거자금 수수 등이 담겨있다"면서 몰아 부쳤다.
'나 교육감 비리 투서'는 최근 노현경 인천시의회 의원에게 우편으로 보내진 A4 용지 4장 분량으로 사립학교장과의 골프 모임, 석사학위논문 표절 장학사 승진 등 인사 비리, 교육감 선거 불법자금 갹출 등이 담겨있다.
나 교육감은 그러나 답변을 통해 "골프 모임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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