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정은 카페 파우더룸 운영자 "화장품 리뷰 찾는 여성들 심리 꿰뚫었죠"
대한민국에서 '멋'을 조금이라도 안다고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있다. 바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킬러 커뮤니티인 '카페 파우더룸'이다. 회원 수 62만여명으로 현재 네이버 전체 커뮤니티 가운데 랭킹 5위에 올라가 있다. 여성커뮤니티 부문에서는 단연 1등이다.
'파워블로거' 시대인 만큼 이 정도로 유명한 커뮤니티라면 운영자도 매스컴에서 자주 눈에 띄었을 법도 한데 '리봉매니저'로 불리는 운영자 김정은(35) 씨는 아직도 외부 관심이 낯설기만 하다. 김 씨는 " '카페 파우더룸'은 그냥 화장품에 관심있는 여성들끼리 친근하게 수다떠는 공간"이라면서 "우리 카페가 그렇게 대단한가요?"라며 되레 질문을 던졌다.

운영자가 생각하는 카페 파우더룸의 인기비결은 과연 뭘까. 김정은 씨는 '콘텐츠'(Contens) 덕분이라고 단언했다. 편안한 수다공간으로서의 공간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문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갖췄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페 파우더룸'에는 '자유게시판', '끼리토크' 등의 소통공간에서 부터 신제품 정보, 제품 활용법, 전문가 칼럼, 의사상담코너 등 전문적인 정보 코너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져 있다.
이 가운데 최강의 콘텐츠는 바로 '후기 코너'이다. 회원들이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사용 후기를 직접 올리는 코너다. 사진과 함께 화장품 바르기 전, 바른 후, 발색감 등 세세하게 적힌 글은 전문가 수준을 뺨친다. 김 씨는 "화장품은 피부상태에 따라 효과가 상이하기 때문에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사용후기'를 중요하게 본다"면서 "화장품업체들도 서로 먼저 협찬을 해주겠다고 다툴 정도"라고 했다.
온라인이지만 따뜻한 나눔의 정을 느낄수 있도록 무료로 제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무료 릴레이 드림문화' 코너도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11월 말엔 커뮤니터의 '엑기스'만 뽑은 뷰티 책도 출판될 예정이다.
지금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도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카페를 오픈하고 6개월간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매일 새벽 3시까지 커뮤니티에 매달렸고 저작권 침해로 고소한다는 협박도 여러 번 받았다. 하지만 그는 "열정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오히려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말한다.
이 커뮤니티는 김 씨의 인생도 바꿔 놓았다. 결혼 후 살림하며 취미삼아 운영한 커뮤니티였지만 이제는 그를 당당한 여성사업가로 변신시켰다. 그는 지난해 7월 '뷰닷컴'이란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전문적인 '화장품 리뷰'만 취급하는 사이트로 국내 최초였다.
특이한 점은 그의 명함엔 '대표'가 아니라 '이사'로 적혀있다는 점. 김 씨는 "리뷰사이트인 만큼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일이 중요한데 대표라고 하면 상대방이 부담감을 느낄까봐 이사라고 썼다"며 미소지었다.
화장품업체를 설립하거나 화장품 전문가로 활동할 계획은 없을까. 김정은 씨는 단호하게 "없다"고 했다. 그는 "전 한우물만 팔 생각이예요. IT관련 분야로 시작했으니 이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죠." 그는 "제 다음 목표는 성공한 IT기업인"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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