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일영화상, 문소리·유준상 '하하하' 웃었다 (종합)
[서울신문 나우뉴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10월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일영화상은 한국 영화상의 효시로 1958년 제정돼 16년간 진행되다가 73년도에 중단됐다. 2008년 35년 만에 부활한 부일영화상은 올해 19회를 맞이하게 됐다.
황범, 강수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정재영, 문소리, 유준상, 윤여정, 예지원, 정유미, 송새벽, 김새론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홍상수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부일영화상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작품상을 비롯, 문소리의 여우주연상, 유준상의 남우조연상으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영화 '시'를 통해 감독상과 각본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남우주연상은 영화 '이끼'의 정재영에게 돌아갔다. 정재영은 '아저씨'의 원빈,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의형제'의 강동원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구축한 톱배우들과 경쟁한 결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하녀'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남녀 신인상은 충무로 최고의 신 스틸러로 급부상한 송새벽과 '원빈의 소녀' 김새론이 각각 수상했다.
부일영화상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의 '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돌아갔다. 또한 최우수 감독상에는 일상의 미학을 선보인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 윤여정은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불러난 '시'의 이창동 감독이 선정됐다.
◆ 이하 제19회 부일영화상 수상자 및 수상작
▶최우수작품상=하하하 ▶최우수감독상=이창동(시) ▶남우주연상=정재영(이끼) ▶여우주연상=문소리(하하하) ▶남우조연상=유준상(하하하) ▶여우조연상=윤여정(하녀) ▶신인남자연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자연기상=김새론(여행자) ▶신인감독상=우리 르꽁트(여행자) ▶각본상=이창동(시) ▶촬영상=파주(김우형) ▶음악상=심현정(아저씨) ▶미술상=강승용(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부일독자심사단상=아저씨 ▶유현목영화예술상= ▶베스트드레서상=전노민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부산(경남) minkyung@seoulntn.com/ 사진=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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