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1억8000만원짜리 홀인원
한국오픈 2R서 유종구 기록상품으로 BMW 750Li 받아
1억8000만원짜리 홀인원이 나왔다. 프로골퍼로서는 '노년'인 유종구(46)가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213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21야드의 파3인 이 홀에는 홀인원 상품으로 코오롱모터스가 제공하는 BMW 750Li가 걸려 있었다.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 유종구는 17도짜리 하이브리드클럽을 잡고 스윙을 했고, 티를 떠난 공은 그린 앞쪽에 떨어진 뒤 크게 한 번 퉁기더니 6m를 굴러가 홀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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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구가 홀인원 상품으로 걸린 BMW 자동차에 키스하고 있다.KGT 제공 |
우정힐스골프장의 시그니처홀인 이 홀의 그린은 섬 형태로 돼 있어 여간해서는 홀인원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일본 골프의 '떠오르는 영웅' 이시카와 료가 1∼3라운드 내내 공을 물에 빠뜨릴 정도로 악명 높은 홀이다. 2003년부터 올해로 여덟 번째 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이 대회를 비롯해 이곳에서 열린 공식대회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종구는 "캐디와 함께 내려오면서 올해는 꼭 홀인원이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거짓말처럼 맞아떨어졌다"며 홀인원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국내 최대 상금(10억원)과 최다 우승상금(3억원)이 걸린 대회지만 2등에게는 9800만원이 주어져 유종구는 홀인원 한 방으로 2위 상금보다 8000만원이나 많은 액수를 벌게 됐다.
한편 유종구는 이날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5오버파 76타를 치며 합계 18오버파 160타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천안=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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