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유정현 "피감기관원이 협박" 발끈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이 7일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원으로부터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며 발끈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질의 순서에서 "오전 질의가 끝나고 너무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운을 떼고선 "피감기관원 한 명이 `오전 질의 때 경찰 사기를 너무 많이 떨어뜨리셨으니 오후에는 격려성 질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사람이 `앞으로 큰일을 하실 분인데 경찰대 출신이 사회 전반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라고 하더라. 이렇게 말하면 협박 아니냐"며 "자신이 경찰대 출신임을 밝히고 감사위원이 있는 방에 찾아와서 하는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오전 질의에서 유 의원은 "부모 병간호나 대학원 진학 등의 이유로 휴직한 뒤 고시를 준비하는 경찰대 출신 간부가 상당수"라며 "등록금과 기숙사비는 물론 책값과 품위유지비까지 지원받는 경찰대 출신 간부가 고시 공부에 매달려 휴직을 남발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경찰 전체의 사기를 위해 얘기를 했는데 오히려 경찰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하는 것은 특정 집단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대 출신 모든 분을 문제 삼은 게 아니다. 다만 몇몇 분들이 국회의원을 향해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유 의원의 질타가 이어지자 "송구하다. 앞으로 잘 챙기겠다" "각별히 유념하겠다" "다시는 이런 부적절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 등의 말로 사과하면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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