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지경위, '일제 지우개' 해프닝
2010. 10. 7. 14:43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7일 국회 지식경제위의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때아닌 `일본산 지우개'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이날 오전 질의에서 "의원들 책상에 놓인 지우개가 `톰보우 지우개'인데, 일제"라며 "중소기업을 살리자고 날이면 날마다 목소리를 높이는데, 국민 대기업이 일제 지우개를 사용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우리 중소기업에서도 틀림없이 지우개를 생산하는데, 굳이 일제 지우개를 배치해야 하는지 참 한심하다"며 한전의 문방구류 납품 현황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쌍수 한전 사장은 "시정하도록 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문제의 지우개가 `국산'으로 밝혀지며, 준엄한 질타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오후 질의 시작과 동시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 "이 지우개가 `메이드인 코리아' 지우개"라며 "의원님들께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한다는 한전의 설명이 있었다"며 뒤늦은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조 의원 발언시에는 자리를 비웠다.
한전 관계자는 "지우개 겉 케이스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적혀 있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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