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갑원 의원이 위원장 할거냐" 여야 설전
[머니투데이 김선주기자]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이 연일 들끓고 있다.
문방위는 6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사퇴하라"는 야당과 "일단 업무보고를 듣자"는 여당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돼 정회했다.
포문은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조 위원자의 용퇴 얘기가 여야 다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아직 결정을 못 했다든지, 나갈 마음이 없다든지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떻게 그런 말 한 마디도 없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넘어가느냐"고 힐난했다.
정장선 민주당 의원도 "굳이 조 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그 부분부터 정하고 국감을 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최문순 의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국감에서 '해임 절차를 밟고 있는데 소송이 걸리면 말썽이 생길까봐 정교하게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며 "영진위원들도 해임을 요청한 만큼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조 위원장의 업무보고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향후 영진위가 걸어갈 길 등을 대표해서 말하는 것"이라며 "질의 시간에는 위원들에게 질의를 맡기고 현재 진행되는 업무보고를 진행하자"고 제시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의사진행발언을 더 이상 허용치 않는 것에 대해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거세게 항의하자 "여기서 질의하지 말고 의사진행발언은 이 정도로 하자"며 "발언권을 받고 하라"고 못 박았다.
정 위원장은 서 의원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자 "서 의원이 위원장 할 거냐. 진행은 위원장이 하고 내가 판단한다. 위원장에게 권한을 달라"고 잘라 말한 뒤 "조 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을지 말지 잠시 정회하고 여야 간사간 협의하라"고 말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출장 기간에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위원들에게 국제전화로 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을 선정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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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선주기자 ksj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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