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형 디지털화 사업 "속 빈 강정 전락" 지적
한민옥 2010. 10. 6. 08:32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매년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아온 문화원형 디지털화 사업이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문순 의원(민주당)은 5일 국정감사에 자료에서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9년 동안 무려 635억4000만원이 문화원형 디지털화 사업에 투입됐지만, 이를 활용한 콘텐츠 매출액은 고작 7억4200만원(온라인 구매 8900만원, 직접 구매 6억53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화원형 디지털화 사업은 한국 전통 문화원형을 디지털콘텐츠로 복원해 문화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창작 소재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문순 의원은 "문화원형 디지털화 콘텐츠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근본적으로 개별 과제 단위로 이뤄지는 해당 사업이 이를 활용하려는 업체들의 개발 프로젝트와는 무관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막대한 국가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종합적인 재검토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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