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고미술협회장, 고구려벽화 도굴 연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MBC TV 'PD수첩'이 28일 오후 11시15분 사라진 고구려벽화의 행방을 좇는다.
2000년 중국 지안(集安)시의 고구려고분 두 곳의 벽화가 도굴 당했다. 사라진 벽화는 고구려 시대의 대표적인 고분인 삼실총과 장천1호분의 벽화다. 고구려인들의 생활상과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자료로 손꼽혔던 유물들이다.
당시 벽화 도굴 죄로 4명의 조선족이 사형판결을 받으면서 벽화의 행방은 수수께끼로 남게 됐다.
사라진 고구려 벽화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은 지안시를 찾았지만 고분의 입구는 이미 시멘트로 봉해져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하지만 어렵게 입수한 중국 인민법원 판결문을 통해 도굴 사건에 한국인이 연루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문제의 인물은 도굴범들에게 55만 위안(당시 한화로 약 8500만원)을 주고 도굴을 지시하고 벽화를 구입했다는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 만난 조선족은 판결문의 한국인으로 인사동의 골동품상인 이모씨를 지목했다. 이모씨는 현재 고미술품상인들의 연합인 한국고미술협회에서 이사와 감정위원을 겸하고 있다.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씨는 당시 중국을 방문했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돈을 건넨 사람은 따로 있다고 했다. 그가 지목한 인물은 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62·사진) 회장이다. 제작진은 2000년 도굴사건 이후 김 회장에게 벽화 구매를 제의받은 사람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한국고미술협회 관계자는 "회장이 연루됐다는 PD수첩의 보도는 모두 엉터리"라며 "반박자료를 준비해 내일(2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PD수첩은 이밖에도 김 회장과 한국고미술협회가 갖고 있는 감정 공신력을 의심했다. 또 잘못된 유통구조를 갖고 있는 고미술품계의 현실을 취재,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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