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침몰 100년 기념 크루즈가 왠말이냐"
【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2012년이면 영화 '타이타닉'(1997)의 실제 모델인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이 침몰한지 100년이 된다.
미국의 유람선업체 두 곳이 이를 기념,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타이태닉 메모리얼 크루즈' 상품은 타이태닉과 같은 항로를 따라 영국 사우스햄턴을 출발해 프랑스의 셰르부르와 아일랜드의 코브항에 들른 뒤 대서양의 침몰지점으로 향할 예정이다. 침몰시간인 4월15일 오전 2시20분 현장에 도착해 추도식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 크루즈에는 타이태닉호 승선인원과 같은 1309명을 태운다. 타이태닉 생존자와 희생자의 친척 30명 이상이 승선할 것이며 티켓은 거의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보이지! 타이태닉 2012' 크루즈도 2012년 4월9일 승객 680명을 태우고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을 출발해 침몰지점으로 향한 뒤 침몰당일 추도식을 벌일 예정이다. 원격조작이 가능한 탐사선도 동행시켜 날씨가 좋으면 선체 잔해영상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들 크루즈 상품은 호된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15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재해를 기념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인의 증조부가 타이태닉 침몰사고로 희생됐다는 사람은 크루즈 정보 교환사이트에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잭과 로즈의 의상을 입고 마티니를 마시려는 사람들은 유족들이 아직도 타이태닉 침몰사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agac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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