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으로 오해받자 장애여성 집단구타로 숨지게 해(종합)

입력 2010. 9. 26. 22:27 수정 2010. 9. 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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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최인수 기자]

지난 19일 전신에 심한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결국 숨진 20대 여성은 친구들에 의해 집단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CBS노컷뉴스 9월 20일 보도)

서울 마포경찰서는 자신이 성폭행범으로 몰렸다는 이유로 장애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2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 18일 밤 10시쯤 서울 양화대교 북단 한강산책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 2급인 김모(23.여)씨를 3시간여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자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퍼뜨려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에 붕대까지 감았으며, 50대씩 돌아가며 때리기도 하는 등 무자비하게 김씨를 집단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들은 김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이튿날 새벽 6시 45분쯤 운동을 나온 시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김씨가 발견된 직후 경찰은 가족들로부터 김씨가 사흘전에 가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밤 노래방을 갔다는 지인의 말을 토대로 탐문 수사 등을 벌여왔다.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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