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등장으로 궁지 몰린 MC몽, 피할 수 없는 현역 군입대 논란

[뉴스엔 김지윤 기자]
대한민국 남자라면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바로 군대 문제다. 특히 연예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유승준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이어져온 '연예인 병역비리'는 세월의 흐름 앞에서도 무색하다.
제 아무리 톱스타라 할지라도 '병역비리', '군대' 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까칠'하게 변하는 대중들의 눈 밖에 나기 시작한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왜 못 갔냐"가 아닌 "왜 안 갔냐"라는 질문이 앞선다.
가수 MC몽이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치아저작기능미달이라는 다소 생소한 사유로 군을 면제받았다는 그의 주장과 달리 병역 면제 의혹으로 2차례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네티즌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MC몽은 경찰조사를 마치고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해명의 글을 남겼지만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 경제 특별 수사대는 MC몽이 2004년 3월 29일 입영 통지를 받은 뒤 병무 브로커 K씨에게 250만 원을 줬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그 대가로 W 산업 디자인 학원에 수강하는 것처럼 허위 재원 증명서를 발급받았고 같은 해 7월 19일까지 입영을 연기했다. 이밖에도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공무원 및 자격시험 응시, 출국 대기 등의 사유로 총 5회에 걸쳐 422일간 입영을 연기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폭풍전야처럼 고요했던 탓에 이른바 'MC몽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번 일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물론 후폭풍까지도 거세게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단기적으로 MC몽은 자신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하게 됐다. SBS '하하몽쇼'는 정상 방송 후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결국 조기종영을 하는 방향으로 상황은 정리됐다. KBS 2TV '1박2일'은 MC몽 분량을 대폭 축소해 내보냈으며 향후 MC몽의 문제가 확실시 결론지어질 때까지 5인체제로 녹화할 것임을 공지했다.
또 브로커 K씨의 등장으로 더욱 난관에 봉착하게 된 MC몽은 유죄가 확정되면 군에 입대해야한다. 새롭게 개정되는 병역법 개정안 제 71조에 의하면 병역기피자의 입영의무가 면제되는 연령제한은 38세다. 하지만 MC몽은 현역 입영제한 연령인 만 30세를 넘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군대'라는 사안을 놓고 대중들은 조금 예민해질 필요가 있다. 감정적인 대처에 앞서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는 냉정한 이성이 필요하다. 더욱이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성급한 비난과 인신공격은 백해무익하다.
물론 MC몽은 유죄여부가 결정됨에 따라 '거짓말을 했냐, 하지 않았냐'라는 도덕성의 문제까지 연결되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지만 그럴수록 보다 신중한 기다림과 스타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한편 MC몽 사건과 관련해 국내 포털사이트에는 일명 '아기무당의 예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방송 화면으로 당시 출연했던 아기 MC몽에게 "지금 많이 힘들어한다. 용서해야 할 것이 많다"며 "많이 빌어야 한다. 사람들한테 잘못한 게 많다"고 예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17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별별랭킹' 중 고현정과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들은 군 입대 한다는 일명 '고현정 징크스'에 6월 팬미팅 당시 게스트로 출연했던 MC몽의 모습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지윤 jun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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