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AVEX, 동방 3인 일본 활동 중단 기습 선언! 무슨 일이..
'동방신기 3인 일본 활동 중단!'
동방신기 3인(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활동을 돕던 현지 최대 기획사 에이벡스(AVEX)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해 가요계와 한류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동방신기와 계약 해지에 가까운 선언으로 이해되고 있어 파장이 클 전망이다.
에이벡스는 16일 오후 3인의 일본내 공식 사이트(http://rhythmzone.net/jyj/popup/100916.html)에 "전속 아티스트인 동방신기 3인의 일본 내 아티스트 활동을 당분간 휴지(중지)하게 됐다"는 공지를 띄웠다.
공지문의 세부 내용은 더욱 뜻밖이다.
"3인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 법인 C사의 대표가 과거 폭력배 간부의 경력을 가진 부친을 배경으로 담당 아티스트를 협박한 문제가 발생해 법적 처벌을 받았다는 설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해왔다. 그 결과 현 시점에서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으나, 과거 일부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판명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이후 C사의 대표 백모씨의 부친이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다는 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백씨는 조폭 관련설에 대해서는 줄기차게 부인했다. 그러나 백씨는 권상우의 매니저 업무 당시 협박혐의로 한차례 구속기소된 사례가 있다.
에이벡스는 이어 "당사는 기업 윤리를 준수한다는 경영 방침에 의거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3인의 매니지먼트를 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면서 "또한 3인의 전속 계약 확인 소송이 진행되면서 3인과 당시의 전속 계약 자체가 무효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벡스의 이번 조치는 가요계에 이례적인 일로 이해되고 있다.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과 오랜 동반자 관계를 깬 채 따로 전속계약을 체결할 만큼 동방신기 3인에 눈독을 들였던 에이벡스였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감을 표시하기까지 했다.
특히 지난 8일 에이벡스를 통해 발매된 3인의 첫 미니앨범 '더…'가 발매 첫주 무려 14만장을 기록하며 오리콘 차트 앨범부문 주간 차트 1위에 오르고, 같은 날 출시된 DVD 역시 12만장대에 가까운 판매량으로 DVD 차트 1위에 오른 상태에서 나온 이번 선언은 더욱 뜻밖이다.
16일 현재에도 오리콘차트 1위는 동방신기가 차지하고 있고, 최근 3인의 올해 일본 내 매출이 수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빗 전망도 계속되는 중이었다.
일본 연예계의 경우 타사의 영역을 절대로 침범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에이벡스 외에 어떤 회사도 3인과의 전속 계약에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에이벡스가 마음을 돌리지 않는한 동방신기 3인은 일본 연예계에서 퇴출에 가까운 처지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에이벡스는 "동방신기 5인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에는 변경이 없다"면서 찢어진 팀의 재결합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도 함께 담아내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한편 공지문이 기습적으로 공개되면서 현재 일본 매체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산케이스포츠가 곧바로 해당 공지문과 관련된 기사를 발빠르게 게재했다. 현재 백모 대표는 스포츠칸의 전화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강수진기자>-ⓒ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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