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라운드업] 에르쿨레스의 돌풍..비틀거리는 레알-바르사

한준 2010. 9. 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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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스페인 라 리가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독주하는 맥 빠진 리그라는 선입견을 버려라!

지난 주말 치러진 2라운드 일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르사는 '승격팀' 에르쿨레스에게 안방에서 패했고,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레알 마드리드는 오사수나와 홈 경기에서 1점 차의 신승을 거뒀다.

연전연승으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보였던 바르사와 마드리드는 중위권으로 밀렸다. 그 사이 유로파 리그와 UEFA 슈퍼컵 우승으로 15년 만에 황금기를 맞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2연승으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등 후보로 여겨지던 승격팀 에르쿨레스(9위, 1승 1패, 3점)와 레알 소시에다드(4위, 1승 1무, 4점)도 일찌감치 승리를 신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바르사를 무너트린 에르쿨레스는 그들의 팀 이름처럼 헤라클레스 같은 모습을 보였다.

▲ 이주의 선수: 넬손 아에도 발데스(에르쿨레스)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전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에르쿨레스로 이적해온 파라과이 대표 공격수 넬손 아에도 발데스는 바르사 원정에서 라 리가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고, 홀로 2골을 몰아치며 챔피언을 침몰시켰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발데스는 2선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에르쿨레스의 간헐적인 역공을 날카롭게 이끌었다. 그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경고를 이끌어냈고, 전반 26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흘러나온 볼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14분에는 티아구 고메스의 땅볼 크로스 패스를 오른발 감아차기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바르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파라과이는 지금 발데스 열풍으로 난리다. 바르사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는 같은 성을 가진 공격수에게 치욕을 맛봤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전에 출전하기도 한 발데스는 스페인 대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바르사에게 멋지게 설욕했다.

▲ 이주의 경기: 사라고사 3-5 말라가

화끈하고 시원스러운 골 잔치 공방전이었다. 카타르 재벌 알타이의 투자는 말라가를 춤추게 했다. 말라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질풍 같은 공격으로 사라고사를 뒤흔들며 페르난도의 골로 앞서갔다. 7분에는 후안미가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사라고사 골키퍼 레오 프랑코는 반응도 못하고 허무하게 두 골을 헌납했다.

페르난도는 27분에 헤딩슛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프랑코 골키퍼는 이 장면에서도 잘못된 위치선정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안미도 뒤이어 29분에 멀티골을 작렬했다. 퀸시 오수아베이가 우측면 하프라인부터 문전 우측까지 세 명의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 마저 무너트리며 마무리 패스를 줬고, 후안미가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알사드에서 임대로 데려온 퀸시는 이어 34분 라 리가 데뷔골을 넣었다. 수비 배후를 빠져들어 번개처럼 문전으로 달려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가볍게 결정했다. 전반전에 5골을 몰아치면서 승패는 이미 갈린 듯 했다.

사라고사는 전반 40분 에드미우송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리고 후반전에 홈팀 사라고사의 대추격전이 이어졌다. 후반 23분 마르코 페레스가 문전 좌측에서 각이 없는 상황에도 골키퍼의 무게중심을 빼앗는 왼발 땅볼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 35분에는 안데르 에레라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땅볼 중거리슛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사라고사는 앞서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더 있었으나 가야토 골키퍼의 선방에 울었다. 결국 말라가가 5-3으로 승리했다.

▲ 이주의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험난한 빌바오 원정도 아틀레티코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아구에로의 돌파와 시망의 패스에 이어 디에고 포를란이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포를란은 3득점으로 득점 선두로 나섰다. 후반 35분에는 미드필더 티아구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미 2-0으로 앞선 가운데 종료직전에 터진 페르난도 요렌테의 만회골은 아틀레티코의 승리를 저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 부진했던 아구에로와 포를란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틀레티코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인터 밀란과의 슈퍼컵 승리에 이어 공식 경기 3연승째다. 아구에로는 빌바오전에서 부상으로 실려나갔지만 다행이 바르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아틀레티코가 바르사마저 잡는다면 진정한 우승후보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라 리가에서 바르사에게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이었다.

▲ 라 리가 2라운드 베스트11

칼라타유드(에르쿨레스) - 콘코(세비야), 고딘(아틀레티코), 파스(에르쿨레스), 캅데빌라(비야레알) - 퀸시 오수아베이(말라가), 세나(비야레알), 외질(레알 마드리드), 발데스(에르쿨레스) - 콜룽가(헤타페), 가빌란(헤타페)

▲ 2010/2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경기 결과(괄호 안은 순위)

바르셀로나(8) 0-2 에르쿨레스(9)

레알 마드리드(5) 1-0 오사수나(16)

발렌시아(2) 1-0 라싱 산탄데르(19)

아틀레틱 빌바오(11) 1-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

사라고사(17) 3-5 말라가(10)

헤타페(7) 4-1 레반테(20)

스포르팅 히혼(13) 2-0 마요르카(18)

비야레알(6) 4-0 에스파뇰(12)

세비야(3) 0-0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15)

알메리아(14) 2-2 레알 소시에다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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