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문무왕비편 상단 200여년 만에 '최초 공개'
[포항CBS 김재원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이 경주시 동부동 주택 내에서 재발견된 문무왕비편(文武王碑片)을 인수한지 3개월 만에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할 문무왕비편 상단은 지난 6월 7일 국립경주박물관에 인계될 당시 이물질이 일부 표면을 덮고 있는 등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
특히, 앞면 가장자리 부분 등에 마모가 심한 상태였고 뒷면은 장기간 땅속에 묻혀 있었던 탓인지 결에 따라 깨져 있었다.
이에따라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작은 비편 맞춤 등의 미세한 복원과정을 거쳐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원효대사' 특별전에서 이 비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졌던 문무왕비는 경주부윤을 지낸 홍양호(洪良浩, 1724-1802)의 이계집(耳溪集)에 1796년(정조 20년) 비편들이 발견됐던 사실이 처음 전한다.
그러나 비편의 실물들은 그 뒤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가 1961년 비석의 하단 부분이 경주시 동부동에서 발견돼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돼 있으며 이번 '원효대사' 특별전에 공개될 비석의 상단 일부는 200여년만인 지난해 9월 경주시 동부동 주택 내에서 발견됐다.
한편, 문무왕비편이 공개될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 1 - 원효대사'는 국립경주박물관이 기획한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 가운데 첫 번째로 7세기 위대한 사상가이자 실천가인 원효대사를 조명하는 전시다.jw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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