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가는 네이버

2010. 9. 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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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요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Cloud Computing Service)가 대세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Cloud Computing)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사용자에게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IT 서비스를 말하는데 클라우드(Cloud, 구름)는 네트워크 환경을 말한다. 인터넷을 표현할 때 흔히 구름으로 표시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우리가 이미 자주 사용하고 있다. '웹하드'라고 불리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비스가 바로 대표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에 파일을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웹하드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e)라고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한 형태이다.

구글을 자주 사용한다면 구글 닥스가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다. 워드나 파워포인트, 엑셀 같은 문서를 별도의 앱스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닥스 서비스는 넉넉한 저장공간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문서에 접속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네트워크의 발전과 함께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다. 노트북, 넷북, 스마트폰, MID 등 다양한 네트워크 지원 기기가 무선랜, 3G, 와이브로 같은 다양한 무선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만나면서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NHN의 네이버 워드 서비스9월 1일 NHN은 클로즈 베타로 시범서비스 중이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한 분야인 SaaS의 형태로 '네이버 워드'를 선보였다. 쉽게 표현하면 웹버전의 문서 작성기(워드 프로세서) 서비스다. 구글 닥스를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네이버 워드는 앞으로 공개할 네이버 오피스 시리즈의 첫번째 서비스다.

네이버 사용자라면 로그인후 N드라이브(역시 클라우드 방식의 스토리지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파일올리기 메뉴 바로 옆에 '새문서 만들기'가 바로 네이버 워드다.

네이버 워드는 새로운 문서를 만들 수도 있고, 기존 문서를 불러들여 편집할 수도 있다. 현재 지원하는 포맷은 MS 워드(doc, docx), 아래아 한글(hwp), 텍스트(txt) 파일이며 자체 포맷인 ndoc도 지원한다.

네이버 워드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에서 사용하던 스마트에디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필터 전문업체인 사이냅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국내 문서필터 시장의 강자다.

네이버 워드는 네이버 스토리지(파일 저장) 서비스인 N드라이브와 연동되어 언제든 작성 문서를 N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고 작업 중인 로컬 PC로의 저장도 가능하다. 문서 읽기도 N드라이브와 로컬 드라이브 모두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최근 N드라이브의 용량을 기존 5GB에서 10GB로 늘였다. 따라서 용량이 비교적 큰 사진 외에 문서는 얼마든 저장해도 큰 부담이 없는 대용량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메뉴는 불러오기와 저장 등의 기능 외에도 문서 편집에 필요한 일반적인 편집 기능 대부분을 지원한다. 이미지 및 도표 삽입 등도 지원하고 있으며 맞춤법 검사, 한·영·일·중 등의 다국어 사전, 인쇄 기능과 네이버 메일, 블로그, 카페로의 보내기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성 중인 문서는 1분 단위로 자동 저장되어 갑작스런 PC 시스템의 이상에도 대비할 수 있다. 온라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는 어떤 환경에서도 작업 중이던 문서를 다시 불러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문서를 가지고 다니던 노트북이나 넷북 시스템의 이상이나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장치의 고장이나, 저장해 두었던 USB 메모리의 분실, 파괴 등의 염려도 없고 무엇보다 비싼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개인 및 기업에서는 비용절감까지 가능하다.

이런 장점은 네이버 워드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전반의 장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기본 철학이 자원 구매 혹은 소유가 아닌 임대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비용절감 요소가 크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 IT 서비스이기도 하다.

별도의 N드라이브 탐색기를 PC에 설치하면 로컬 PC의 드라이브처럼 N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사용하는 것이다. 윈도 탐색기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물론 항상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제약은 있다.

N드라이브라는 이름에 맞게 PC에서도 N: 으로 책정이 된다. 10GB라는 비교적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한 문서나 파일은 N드라이브로 백업해 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외근 중인데 급하게 문서작업이 필요한 경우 업무용 컴퓨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없더라도 작업이 가능하다. 비싼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개인이나 학생, 자영업자 등에게도 이런 무료 서비스는 유용하다.

NHN은 앞으로 네이버 오피스 시리즈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 워드를 비롯하여 엑셀같은 표계산 프로그램,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등도 하나씩 선보일 것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기대된다.

구글 닥스가 있지만 해외에 서버가 있어서 파일을 주고받는데 있어서 국내 주요 IDC에 서버를 두고 있는 네이버 보다는 느리다. 또한 아래아 한글(hwp)를 지원하지 못하는 구글 닥스와 달리 아래아 한글도 지원하고 한글로 된 메뉴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국내 포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네이버 워드는 국내 대표 포털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바일과 스마트폰이 IT 환경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서비스다. 보관했던 중요한 문서나 파일이 사업자의 상황에 따라 내려 받을 수 없거나 스토리지 사고나 네트워크 사고로 소중한 데이터를 날려버리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안까지 철저해야만 안심하고 개인이나 기업의 중요한 자료를 클라우드 환경에 보관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 어떤 요소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는 신뢰와 운영 능력이 중요시된다.

국내 포털 사업자가 직접 나서서 무료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 사업자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유료 환경으로 구축하려면 네이버보다는 잘 만들고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네이트, 야후코리아 등도 유사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경쟁에서 힘들어질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사용자 록인(Lock-in)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하여 사용자들의 방문이 더 자주 일어난다. 포털에 있어서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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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근 버즈리포터(cuse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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