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그린그린 마운틴 캠페인] 용화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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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사이 무더위도 쉬어간 숲속 |
강원 3개면 끼고 솟은 산계곡 - 암벽 등 코스 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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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를 이용해 청평 가평 강촌을 거쳐 춘천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진행된 국립수목원 이유미 박사의 식물 및 숲생태강의는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시간. 마침 춘천행 기차와 나란히 달리며 안개 낀 경춘가도의 운치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서울 목동(6시30분)과 반포(7시)를 출발한지 2시간 40분만에 양통마을(용화산)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자욱한 안개로 당초 예정시간보다 30분 가량 늦었다. 춘천을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고갯길이 이어지더니 버스를 내리자마자 산세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계곡과 숲이 앞을 가로막는다.
기승을 부리던 8월의 막바지 무더위도 이곳에서 만큼은 잠시 숨을 죽였다. 계곡을 굽이쳐 흐르는 맑고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니 막힌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당초 비가 내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날씨도 내내 화창했다.
오전 10시, 가벼운 스트레칭 후 휴양림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자연휴양림에서 용화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왼쪽 사여령과 오른쪽 배후령을 통한 두 갈래가 있다. 사여령을 통해 정상까지 6km, 배후령에서 정상까지는 7km 정도 되는 거리다. 사여령을 거쳐 고탄령 능선을 타면 호반산행의 백미를 맛볼 수 있고, 정상에 가고는 싶으나 많이 걷기가 부담스러우면 차를 타고 큰고개까지 가서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있다.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로는 모두 만만찮은 거리다.
이날 산행은 휴양림 안내소 입구를 200m가량 앞둔 하얀집에서 출발했다. 일단 안부 코스로 갈라지는 합수머리까지 간뒤 큰바위-득남바위를 거쳐 용화산 정상에 오르는 노정을 택했다. 총 6시간이 넘는 전체 등산코스로 따지면 중급 난이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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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불어난 계곡을 건너 완만한 길이 이어지나 싶더니 가파른 바윗길이 예사롭지가 않다. 밧줄을 붙잡고 낑낑거리며 오르내리며 저마다 '이쯤해서 한번쯤 쉬어가겠지' 하는 눈치. 작은 폭포가 있는 큰바위 부근에서 잠시 휴식을 겸해 산림청 이유미 박사의 생태숲 강의가 펼쳐졌다. 이 박사의 강의는 정상에서도 한차례 더 진행돼 따로 산을 오른 일반 등산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아기자기한 암벽 사이를 쇠밧줄에 의지해 내려오는 하산길은 그야말로 흥미진진. 낭떨어지 암벽 사잇길에서는 감탄사가 연발했다. 도중 세남바위 아래에서 펼쳐진 전문산악인 유현종씨의 암벽강의 및 시범을 끝으로 3시간의 용화산 숲체험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전남 장성의 방장산에 이어 두번째 숲체험의 행운을 얻은 이방원씨(55ㆍ서울 신정동)는 "산세가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친구와 함께 용화산을 직접 밟은 행운에다 숲 생태강의까지 들으니 기쁨은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용화산을 끼고 있는 자연휴양림은 아직도 처녀림을 그대로 간직한 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인공 침엽수림과 천연 활엽수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암반으로 이어진 계곡에는 사시사철 물이 넘쳐 흐른다. 정상 동쪽 사여령과 배후령 능선의 완만한 사면에 우거진 숲속에 산림문화휴양관 2동 8실과 산림복지수련관 1동 5실 등 3개동과 산림욕장시설ㆍ산책로 등을 갖춰 2006년 9월 개장했다. 9개의 야영장과 야영데크, 11개의 오토캠프 등 단체나 가족단위 이용객 모두가 야영과 숙박을 겸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 식물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호반과 암반산행, 역사체험 코스 등을 두루 체험할 수 있어 자녀들과 함께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양림으로 꼽힌다. 용화산 자연휴양림은 또 드물게 암 빙벽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033)243-9261 |
"이번 산행 계기로 산 오르는 재미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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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이나 도봉산은 종종 다녀봤지만 이렇게 멋진 산행프로그램이 있는줄은 몰랐어요. 이번 용화산 체험은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같네요."
용화산 숲 생태체험에 동행한 가수 이태이(30ㆍ 본명 김진복)는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태이는 '두렵지 않은 사랑' '애상' 등을 발표한 뒤 라이브 카페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 김진복이란 이름으로 데뷔한 뒤 지난해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변신하라"는 선배가수의 조언을 받아 유명 역술가이자 작명가인 백운산 선생으로부터 현재의 이름을 받았다. 개명후 앨범을 새롭게 제작하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그는 "원래 이름도 나쁘진 않지만 대중적으로 쉽게 각인될 수 있는 이태이란 이름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행후 그는 "밤무대를 자주 서다보니 체력적으로 약해질 경우가 많아 종종 산을 찾는다"면서 "평소 같으면 차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원거리 산행은 꿈도 못꿨을텐데 앞으로 더 자주 산에 다닐 촉매역할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태이는 히트곡 '두렵지 않은사랑' 외에도 빠르고 경쾌한 '멋진 남자'로 조만간 공중파 TV활동을 벼르고 있다. 그의 매력적인 미성이 돋보이는 곡 '애상'은 MBC 주말드라마 '사랑의 찬가'의 OST 삽입곡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 강일홍 기자 >
이모저모
○...세남바위에서 펼쳐진 암벽오르기 시범은 이날 용화산 생태체험의 최대 흥밋거리. 산행을 거의 마칠 무렵 강원대 산악팀 출신의 유현종씨(31ㆍ 용화산 자연휴양림 숲생태 관리)가 암벽시범을 보여 일행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모든 장비를 갖춘 뒤 암벽 크랙을 따라 맨손으로 직벽을 오르는 순간 저마다 감탄사를 터뜨렸다. 박용헌씨(49ㆍ경기 안양)는 "평소 산행을 하면서 암벽을 타는 분들을 멀리서 구경하는게 고작이었는데 가까이서 암벽타는 법을 직접 지켜보니 실감났다"고 말했다. ○...귀경길 버스안에서 펼쳐진 가수 이태이의 즉석공연은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됐다. 이태이는 자신의 히트곡 '두렵지 않은 사랑'을 비롯해 '애상' '멋진 남자' 등을 열창해 찬사를 받았다. 이어 앙코르곡으로 '젊은그대' 등 빠르고 경쾌한 곡들을 소화해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태이의 공연이 열기를 더하면서 세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노래를 직접 자청하기도. |
용화산 생태등산 참가자
▶김명희(A) 신지영 이은숙 최정옥 조양미 이덕환 윤경옥 한애자 전은희 천상분 김수경 송혜진 오정숙 하미자 이방원 유태종 김창일 이정미 민효숙 이종철 한성희 구순화 김길수 박용헌 오성숙 최태화 정근자 최선희 홍명옥 양성심 김명신 김정숙 김명희(B) 문병장 최재식 이연숙 정지웅 김인숙(이상 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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