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성 "사별한 남편 10년이상 원망했지만 내 선택" 심경고백

2010. 8. 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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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수연 기자]

변호사 황산성이 1998년 남편이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겪었던 우울증을 고백했다.

황산성은 8월 18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둘째 며느리 황은혜씨와 함께 출연한 가운데 남편을 보내고 눈물로 지새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황산성은 "남편 사별 후 1년 동안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눈물을 흘렀다"며 "'왜 내가 이런 남자를 만나 결혼했나'라는 생각에 하느님이 원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황산성은 "이런 원망이 10년 넘게 갔다"면서 하지만 "한 달 정도 전에 깨달은 것은 누군가 '남편이 57세 밖에 못 사는데 결혼 할 것인가?'라고 물었어도 결혼 했을 것이다"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음을 고백했다.

황산성은 "내가 나의 선택인데 죽은 사람을 원망했다"며 "이제 해방됐다. 결국 내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황산성은 "남편이 평소 감기 몸살을 달고 살았다. 매일 10잔 이상 커피를 마셨다"며 "그래서 걱정이 됐는데 돌아가시기 5년 전부터 나를 멀리하더라. 평소 금실이 좋았는데 그때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 황산성과 함께 자리한 며느리 황은혜씨는 시아버지에 대해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목사님이라고 들었다"면서 "어머님과 참 닭살커플이었다. 두 분 전용 앨범이 있다. 앨범 제목이 '그대 그리고 나' 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황산성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국회와 법조계에서 큰 역할을 해온 것과 달리 집에서는 영락없는 할머니인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줬다.

이수연 drea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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