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과거 들킨 한효주를 지켜라..안방 '눈물바다'

황인혜 기자 2010. 8. 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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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황인혜 기자] 천민들의 지하조직 '검계' 수장의 여식이라는 신분이 노출된 동이(한효주 분), 그녀를 비호하려 몸을 던지는 이들의 눈물이 안방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김상협)에서는 동이를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취하는 수족들의 충심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임금인 숙종(지진희 분)도, 중전인 인현왕후(박하선 분)도 동이의 죄를 덮고 모든 것을 떠안으려 했다.

동이는 어릴 적 동무이자 재건된 검계의 수장 게둬라(여현수 분)를 도주시키다 숙종과 맞닥뜨렸다. 숙종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하늘이 무너진 듯 아득하고 허망한 기분을 느꼈다. 동이는 더이상 신분을 숨길 수 없다 여겨 "천가 동이가 아닌 최가 효원의 딸 최동이"라고 사실대로 고했다.

숙종은 추호의 의심도 없었던 동이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격노했지만 게둬라에게서 검계가 양반을 도륙한 속사정을 전해듣곤 마음을 바꿨다. 그는 동이를 찾아가 "이 모든 것은 임금인 나의 죄였다. 억울한 일을 겪게 한 것도 내 탓이다"며 누명을 쓰고 죽은 아비의 한을 풀어주겠노라 약속했다.

하지만 동이는 숙종이 자신의 편에 선다고 한들 나라의 근간을 흔든 검계 수장을 도주시키려한 죄는 씻을 수 없다 여겼다. 그리하여 동이는 처소인 보경당 나인은 물론, 감찰부와 내금위에 소속된 자신의 수족들을 모두 내치고자 했다. 자신으로 인해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이에 감찰부 정상궁(김혜선 분)과 정임(정유미 분), 처소의 나인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고 "마마를 지켜드릴 수 없는 소인들은 어떡하냐. 저흰 이 곳에서 한 발짝도 물러날 수 없다. 그리하라 하시면 소인 또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자복해 함께 죄를 청할 것이다"고 눈물로 애원했다.

한편 장옥정(이소연 분)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숙원의 아랫것들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명했다. 수족들이 고통을 겪는 것을 동이가 지켜만 보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동이는 자신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숙종의 간절한 부탁에도 한성부에 제 발로 찾아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동이를 지킬 수 있다면 왕이 아니어도 좋다는 숙종의 오열에 함께 울었다" "상궁들이 동이 앞에서 내치지 말아달라 무릎 꿇는 장면에서 울컥 했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예고편만 봐도 눈물난다. 또 한번의 폭풍눈물이 예상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예고편에서는 동이의 장남 영수가 홍역으로 세상을 떠나고 사가에서 둘째 아들 연잉군 이금(영조)을 낳아 키우는 모습 등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것으로 검계 에피소드는 마무리되고 자신의 성인 최가를 찾은 동이가 연잉군을 왕으로 길러내는 에피소드가 담길 예정이다.

사진 = MBC '동이' 화면 캡처

황인혜 기자 dlsp@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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