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김우룡 고소 않겠다..'조인트' 흐지부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김재철(57) MBC 사장이 김우룡(67)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장을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사장은 12일 노사협의회에서 "최근 김우룡을 고소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파업 시작하고 1주일 됐을 때 서울 중앙지법에 가서 고소하려고 했지만 MBC 사장이 된 이상 여러가지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했다"며 "김우룡은 사퇴했다. 이미 죽은 사람에게 다시 내가 칼을 들이대야 하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내가 지금이라도 고소를 하면 진보 언론매체들이 다시 '조인트' 발언이 무엇인지 상기시키는 기사를 쓸 것이다. 그럼 보수는 보수대로 또 비판을 할 것이고 우리 회사는 거기에 휩싸일 것이다. 그러면 나도 죽고 회사도 다 죽는 것이다."
자신은 조인트를 까일 만큼 힘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정치부 기자 생활을 통해, 그리고 오래된 인간관계들을 통해 얘기를 해도, 지금도 나한테 왜 (압력) 전화가 안 오겠느냐. 그렇지만 내가 다 막아내고 있다. 나 그렇게 힘없는 사람 아니다."
노조 관계자는 "3월 김우룡을 고소하겠다는 약속 이후 5개월이 됐다. 그 동안 MBC 사원들은 물론 전 국민을 속여 온 셈"이라며 "1시간반 동안 이뤄진 노사협 논의 과정에서 그 어떤 설득력 있는 해명도, 진정어린 사과도, 공영방송의 사장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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