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QT "어린나이에 데뷔, 잃은게 더 많다"[인터뷰]

입력 2010. 8. 13. 08:03 수정 2010. 8. 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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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가진, 민정, 민선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 JQT(제이큐티)가 8개월만에 신곡 '알거 없잖아'로 돌아왔다. 눈에 띄게 세련되진 외모와 보다 트렌디한 음악, "제대로 준비하고 나왔다"는 자신감이 허언처럼 들리지 않았다.

잘 알려져 있다 시피 JQT의 지은, 가진 민정은 2005년 데뷔 한 I-13(아이써틴)이라는 13인조 걸그룹 출신이다. 지은은 "5년째 신인이라는 말을 듣고 있네요. 이제는 꼬리표를 뗄 준비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은은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어요. 데뷔곡 '반했어'가 기대만큼 잘 안돼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뭐가 부족한지, 뭘 더 해야 하는지 멤버들 스스로가 반성도 많이 했고요. 사실 그때는 좀 촌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죠?"라며 웃었다.

가진은 "쉬는 동안 수십곡을 녹음했어요. 진짜 자신이 있는 곡으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죠. 그러면서 멤버들이 슬럼프도 빠지고 그러면 또 누군가가 다독이며 다시 일어나고를 반복했죠. 같이 힘든 시간을 겪고 나면 더 끈끈해 지는 건 분명 있는 것 같아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쉬는 동안 개인적으로 자기 개발 할 시간도 충분했다. 특히 민선과 지은은 독특한 취미가 생겼다.

"2집 때는 개인기를 만들자고 결심했죠. 뭘 할까 고민하다 무술을 배우기로 했어요.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연습했는데 좀 위험하긴 하지만 워낙 몸 움직이는걸 좋아하거든요."(민선)

"서예를 시작했어요. 좋게 말해 성격이 활발한 편이라서 뭔가 저를 좀 차분하게 만들어줄 게 필요했거든요.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걸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지은)

가진과 민정은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서요"며 "춤, 노래 배울 시간만 해도 빠듯했다"며 웃었다.

I-13으로 데뷔 할 당시 지은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열아홉의 나이었다. 가진과 민정은 그보다 어린 열여섯살 이었다. 최근 걸그룹의 데뷔 나이가 10대 초반까지 내려간 것에 대해 세 사람의 생각은 분명했다.

지은은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보아 선배님처럼 훌륭하게 성장해 최고가 가능성은 분명히 있죠. 하지만 너무 어린나이에 시작하면 주변 사람들에게만 의지하게 되는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만에 하나 실패했을 때 혼자 해쳐나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느냐는 중요하거든요"라고 말했다.

가진도 마찬가지었다. "어리면 어릴 수록 습득력이 빠른 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 나이에 생각할 수 있는 것, 누릴 수 잇는 걸 누리지 못하는 건 많이 아쉬워요. 전 수학여행도 한번 못가 봤어요. 특히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 어른들하고만 지내다 보면 생각이 탁해진다고 해야할까, 그 나이에 어울리는 순수함을 빨리 잃는 것 같아요."

뒤늦게 합류한 민선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열아홉에 처음 연기로 시작했는데 늦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사실 중요한 건 나이가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일이냐는 확신인 것 같거든요. 그런 자신감과 믿음만 있다면 빨리 시작해서 빨리 성장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스물넷의 지은과 민선, 스물 한 살이 된 가진, 민정은 아직 어리고 여전히 성장중이다. 하지만 치열한 고민과 자기 반성만큼은 분명 또래 이상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만큼의 고민이 가져다올 결과가 결코 쉽게 그들을 배신하지 않음도 틀림없을 것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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