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립된 韓관광객 "우리는 안전..명단 작성중"
우은식 2010. 8. 8. 21:32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미영 기자 = 인도 북부 라다크 지방의 도시 레에서 폭우로 한국인 관광객 수십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에 있는 한 여행객이 "한 음식점에 모여있으며 자신들의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오후 5시59분(한국시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인도방랑기' 게시판에는 아이디 'cloven_h'의 글이 올랐다.
그는 "현재 자신이 레에 있다"고 소개하고 "현재 한국인들이 아미고 레스토랑에 모여 명부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는 여행객들을 위한 여러 음식점들이 열려있다"며 "음식을 먹기에는 아직까지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상식량 공급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레를 잇는) 마날리와 스리나가르로 향하는 도로 양방향이 모두 끊겼고, 언제 개통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여행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연락이 두절된 여행객들의 생사여부를 알기 위한 가족들의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현지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은 폭우 피해를 당한 인도 북부 도시 레의 모습이다. >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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