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1500송이 포도나무 부농일군 '특허 재배법?'
【고창=뉴시스】신홍관 기자 = 10여년 간 스스로 터득한 유기농 재배법으로 다수확 포도를 개발해내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농민이 있어 농가 성공 모델로 관심을 모은다.
전북 고창 성송면의 도덕현씨(51)는 한 그루에 1500개 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포도나무로 가득한 6600㎡의 '희성농장'을 경영하고 있어 농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도씨가 재배한 포도는 다수확이란 면에서도 그렇지만 맛과 품질면서도 남다른 평을 받고 있다.
이렇게 맛과 생산량에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10여년 간 고집해 온 자신만의 특허(?) 재배법이 이제야 실효를 거두고 있기때문이다.
그가 고안해 낸 재배법은 나름대로 특별한 것이다. 우선 땅심을 높이기 위해 대나무톱밥과 콩비지 깻묵 밀겨 보릿겨 옥수수씨눈박 등등을 혼합해 만든 퇴비를 330㎡당 1t 씩 살포했다.
또 조개껍질을 빻아 고온 처리한 후 가루를 액비로 만들어 수시로 살포하고 참숯을 뿌려 달팽이는 물론 병해충이 얼씬도 하지 못하게 했다. 여기에 전체 농장을 방충망으로 에워싸놓으니 그야말로 특별한 농장이 됐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피톤치드 원액과 법제 유황을 사용해 병충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철저한 유기농법 덕에 한 단계 높은 결실을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재배된 포도는 농장에서 수확하자마자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어 그야말로 무릉도원 속 농장으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러다 보니 도씨가 개발해낸 재배법을 전수받고자 하는 농민들은 물론 농장을 구경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곳을 방문한 농민들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연구를 하면 이렇게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용기를 얻게 됐다"며 "고품질 비결은 다름아닌 끊임없는 연구 노력과 성실성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가꾼 포도는 청포도는 8일 판매를 마감하고, 스트밴(머루포도)은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판매할 물량만 남아 있지만 소비자들의 주문은 쇄도하고 있다.
도씨는 "국내에서는 포도나무 한 그루에 1000송이를 넘겨 수확한 사례가 없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s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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