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원의 천사들' 두팔 없는 태호, 포기란 없다! '감동봇물'

2010. 7. 31. 00: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지윤 기자]

태호(11)는 두 팔이 없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따뜻한 마음과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있었다.

7월 30일 방송된 MBC '승가원의 천사들' 2부에서 태호는 1년간 기다려온 반장선거에 내심 기대를 걸었다. 2학년 때 반장이었던 태호는 3학년 반장선거에서 패한 안타까운 기억이 있기 때문.

이번에는 기필코 다시 반장이 되리라 다짐하는 태호는 등교 전, 평소보다 곱절의 정성을 들여 외모 단장을 했다. 두 발로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머리를 빗고 또 빗어 넘겼다. 후보는 총 5명. 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공약을 밝히고 자신을 뽑아달라고 외쳤다.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용지를 받아든 태호는 거침없이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2학년 재학당시 자신과 마음이 통했던 여자친구 남궁인지가 여자 반장이 돼 함께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펼쳐보기도 했다.

하지만 태호는 한표 차이로 떨어지고 말았다. 허탈함에 태호는 부반장 선거에 재도전했지만 결과는 더욱 큰 득표차를 보여 그를 실망케 했다. 결국 태호는 굵은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생님의 "2학기 때 하면 된다"는 위로도 그를 무색케 했다.

승가원으로 돌아온 태호, 그러나 그는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모든 것을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듯 엄마 도움 없이 옷 갈아입기에 도전했다. 양말을 벗는 데만 3분, 점퍼를 벗는데 20분이 걸렸지만 '인내'라는 열매를 얻게 됐을 때 태호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나에게는 사소한 일들이 태호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자 불평만 하던 나를 돌아보게 됐다", " 태호는 뭐든 스스로 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긍정적이며 자기보다 힘든 이웃을 돕는다. 칭찬을 잘한다. 그래서 나를 부끄럽게 한다" 등 글을 올리며 태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 시청자는 "태호가 여자친구와 함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괜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두 아이 모두 너무 사랑스럽고 순수하게 느껴졌다"고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초등학생이 된 '미소천사' 성일(8)은 새 학기를 맞이하며 만끽하게 된 천진난만한 기쁨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는 이들을 따뜻하게 했다.

김지윤 june@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