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원작 영화, 1983년 '공포의 외인구단' 흥행 첫 성공




지난 1일 왕십리 CGV에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가 VIP 시사회를 가졌다. 내로라 하는 영화인들 사이에 허영만, 이휘재, 김수정 등 유명 만화가들도 함께 했다. 원작 만화를 그린 후배 윤태호를 축하기 위해서였다.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에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가장 먼저 영화계의 관심을 모은 만화가는 이현세였다. 1978년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데뷔한 이현세는 이듬해부터 '까치'와 '엄지'를 주인공으로 각종 스포츠 만화를 그리다 1982년 '공포의 외인구단'을 발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1983년 이장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출을 맡아 흥행에 성공했다. 그 뒤 '지옥의 링',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 '카론의 새벽' 등의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2000년대 들어 최고의 국내 만화를 원작으로 한 히트 영화는 '타짜'와 '식객'.
2006년 개봉한 허영만 원작의 '타짜'는 무려 579만6648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타짜'는 조승우와 김혜수가 주연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더니 2008년에는 SBS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허영만 원작의 또 다른 화제작은 '식객'. 2002년 9월2일부터 2008년 12월17일까지 총 116개의 이야기가 총 1438회 동안 동아일보에 연재됐다. 2007년 전윤수 감독은 이하나에게 잡지사 기자 진수, 김강우에게 요리사 성찬역을 맡겨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식객'은 299만1729명을 동원하며 연재 만화의 인기를 이어갔다. '식객' 역시 2008년 SBS가 드라마로 제작해 20%가 넘는 시청률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식객, 김치전쟁'이 제작됐지만 흥행은 부진했다. 46만5421명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만화 원작의 영화 제작은 이어졌다. 박흥용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고, 차승원과황정민이 출연해 139만868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러나 인기 만화가 강풀은 영화에선 고전했다. 2006년 '아파트', 2008년 '바보'와 '순정만화' 등이 영화화됐지만 단 한편도 100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했다.
역대 만화 원작 영화 중 흥행 1위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 제작된 '미녀는 괴로워'였다. 김용화 감독은 김아중을 주연으로 캐스팅하고 전신 성형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아가씨의 삶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 전국적으로 66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만화계에선 윤태호 원작의 '이끼'를 주목하고 있다. 원작 만화를 소재로 영화는 물론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원소스(One Source) 멀티유즈(Multi Use)'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우석 감독이 만화 '이끼'를 보고 난 뒤 영화화를 결심하면서 '소재가 참 한국적이고, 그림 스타일에도 우리의 정서가 느껴진다'는 밝혔다.
만화와 영화는 분명 다르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는 인정돼야 한다. 만화가 영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비전을 공감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논쟁을 통한 어설픈 합의가 더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윤태호는 자신의 만화 '이끼'가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또 다른 세상을 보고 배웠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힘을 얻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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