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공사 중단..흉물된 김천 한국보건대
(김천=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김천시 어모면에 들어설 예정이던 한국보건대학교가 11년간 공사 중단으로 건물이 흉물로 변했다.
29일 김천시에 따르면 학교법인 영송학원은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1996년 6월 김천시 어모면 옥율리 7만여㎡ 부지에 4년제 한국보건대학교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한국보건대는 공정률 70%에서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1999년 6월 공사가 중단됐다.
법인 측은 시공사 부도로 법적 공방을 벌이면서 공사를 재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천에서 상주를 잇는 국도 3호선 인근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한국보건대는 건물 3채의 골조 공사가 끝났지만 내.외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법인은 진입로 입구를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닫아놓았고, 허가 없이 무단으로 침입하면 형사고발할 수도 있다는 경고문을 붙여 놓았다.
이미 진입로나 학교 주변은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풀과 나무만 무성해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흉물로 취급되고 있다.
김천시는 공사 재개를 꾸준히 요청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법인 측은 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인.허가 담당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에 개교 연기를 신청해 놓아 공사를 재개하면 개교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인 관계자는 "현재 개교 연기를 신청해 놓았고, 곧 공사를 재개해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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