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타자연습, 10년 만에 이유 있는 변신

입력 2010. 7. 20. 09:22 수정 2010. 7. 20. 09: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핑저널 버즈] 멀티터치나 패드 바람이 거세지만 컴퓨터 입력 인터페이스를 대표하는 건 여전히 자판(키보드)과 마우스다. 컴퓨터를 배운다는 것도 자판을 익히는 게 곧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만 봐도 그렇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타자연습 프로그램이다. 자판 자리는 물론 낱말과 문장 입력까지 모두 연습할 수 있다.

타자연습을 하는 사람은 처음 컴퓨터를 접하는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나이 많은 어르신이 대부분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같은 곳에선 방과 후 학습으로 타자연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한컴타자연습을 총괄 기획한 PM팀 김은지 대리

이런 타자연습 프로그램 가운데 검색율이 가장 높은 건 한글과컴퓨터의 타자연습(이하 한컴타자)이다. 그냥 높은 것도 아니고 타자연습이란 검색어보다 한컴타자 검색율이 더 높을 정도다. 실제로 네이버 기준으로 한 달 동안 타자연습은 7만 4,187건을 검색한 반면 한컴타자는 8만 7,904건이나 검색했다.

그 뿐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컴 자체 통계 조사를 보면 초등학교 가운데 90%가 한컴타자로 수업시간이나 방과 후 활동에 학습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명성에도 불구하고 한컴타자는 10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 고리타분한 그래픽과 캐릭터 등 트렌드에 맞지 않은 환경을 제공해왔다. 시대에 뒤떨어진 그래픽도 그렇지만 온라인이 판치는 세상에 오프라인 모드만 지원하는 등 동떨어진 모습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던 것.■ 10년 만의 개편한컴타자가 10년 만에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3월 한컴오피스 2010을 내놓으면서 먼저 그래픽이나 캐릭터 같은 요소를 업그레이드한 데 이어 온라인 모드까지 추가했다. 온라인 모드란 기존 온라인 타자연습과는 조금 다르다. 기존 온라인 타자연습은 사용자와 컴퓨터간 대결만 가능했다. 하지만 한컴타자의 온라인 모드는 사용자끼리 대결이 가능해졌다.

그 뿐 아니라 굳이 한컴오피스 2010을 구입하지 않아도 한컴 홈페이지 아이디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기존 한컴오피스 2010 구입자는 업데이트만 하면 곧바로 쓸 수 있다.

이렇게 온라인 접근성을 높인 건 사용자 요구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한컴타자 개발을 총괄 기획한 한컴 PM팀 김은지 대리는 "온라인 접목은 업데이트도 빨라지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접근성 측면에 있어서도 도입 의의가 크다"고 설명한다.

캐릭터도 추가했다. 툰집이 개발한 캐릭터 알포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용하게 된 것. 김 대리는 가족이 모두 쓰는 프로그램이라는 걸 고려해서 가족형 캐릭터를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툰집의 알포가 한컴타자연습의 캐릭터로 쓰였다.

■ 온라인포털 통해 게임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그런데 한컴은 왜 짧지 않은 10년이란 시간 동안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았을까? 앞서 설명한 것처럼 찾는 수요도 많았는데. 한컴에 물어보니 막상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수요가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대리는 "자체 활용도는 높았지만 오피스 제품군의 서비스라는 느낌이 강해서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지 않았고 주력이 오피스 쪽이어서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한컴타자가) 가장 주력하는 쪽 가운데 하나이고 업데이트도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컴은 한컴타자에 게임 도중 제공할 아이템이나 맵, 캐릭터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 중이다.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 한컴타자가 게임보다 교육용 프로그램이라는 색깔이 강했다면 재미를 계속 보완해 아예 게임 시장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생각이다.

온라인에서 대전을 통해 개인과 학교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교육적 측면도 유지한다. 이를 위해 학습 콘텐츠 업체와도 논의 중이다. 영어 전문 콘텐츠 업체와 제휴해 영어를 배우면서 타이핑도 익히고 단어까지 외우는 효과를 주겠다는 것이다. 한컴 측은 "교육성 게임은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은 측면이 있으니 이번 서비스를 통해 수요가 확인되면 이후 교육 콘텐츠를 계속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한컴타자의 대규모 개편에 맞춰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7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유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생, 일반인으로 구분해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랭킹 페이지를 제공해 게임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우승자에겐 상패와 경품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일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예 추후 오프라인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한컴타자 온라인 모드는 7월 16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이 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