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어질' 증상, 뇌부터 탓하지 마세요!

2010. 7.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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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김명준(35세)씨는 평소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러움 증상을 자주 겪는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질환이나 빈혈이 있는 것도 아닌데 1년 정도 어지러움 증상이 계속돼, 뇌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어지러움 증상을 느낄 때 뇌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많은 걱정을 한다. 하지만 어지러움은 증상에 따라 크게 현훈, 현기증, 심리적인 어지럼증, 보행장애 등 4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주위가 빙빙 돈다는 어지러움이 현훈에 해당하는데 이는 귀(내이)와 머리(중추신경계)에 위치한 균형을 잡아주는 기관인 전정계 이상에 의해 나타난다. 몸이 붕 뜨거나 푹 꺼지는 것 같은 느낌, 혹은 주위 사물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때로는 실신에 이를 정도의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

앉았다 일어날 때 잠시 어질어질 하다는 느낌으로 발생하는 '현기증'은 고혈압 약의 과다 복용, 심장 기능 이상, 정상적인 젊은 여성에게서 체질적인 저혈압, 노인의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불안이나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을 '심리적인 어지럼증'이라 하는데 이는 어지러움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한다. 바쁘고 복잡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심리적인 어지럼증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보행장애는 말 그대로 걸을 때나 서있을 때 비틀 거리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느끼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소뇌와 운동신경계의 이상으로 주로 나타난다.

◆어지러움증, 뇌 탓인지 따져보면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할 때는 현훈인 경우가 많다. 현훈은 말초성 현훈과 중추성 현훈으로 나뉜다. 자주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 중 60%는 말초성 현훈 환자로, 귓속 병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반면 중추성 현훈은 전정기관과 전정신경이 이어져 있는 뇌 중추의 이상이 원인이다.

뇌졸중, 뇌종양 등 뇌에 이상이 생기면 이 중추성 현훈이 나타나는 것이다. 뇌졸중 환자 5명 중 1명은 이 중추성 현훈을 느낀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귓속 병에 의한 말초성 현훈보다 어지러움이 덜하고 손발의 마비, 시야 흐림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다.

◆1~2분 정도 있어도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 찾아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어지럼증이 나타나긴 하지만 심할 때 일단 환자를 가장 편한 자세로 눕히거나 앉히고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게 하면 어지럼증을 완화할 수 있다. 움직일 경우 더욱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1~2분 정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어지럼증이 없어진다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갑자기 발생한 어지럼증이 편측마비나 발음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정은지 MK헬스 기자 jeje@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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