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단지 탐방] 쌍용 예가 클래식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공간과 시설이 낡아 젊은 층이 기피해 노인들이 많이 살던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한 뒤에는 신혼 부부들이 많이 찾아 물량이 없을 정도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평화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쌍용 예가 클래식'은 영등포 일대에서 보기 드문 고급 아파트로 다시 탄생했습니다."(현지 인근 S공인 관계자)
쌍용건설이 지은 지 32년 된 낡은 평화아파트를 진도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고급아파트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 15일 공개했다. 24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 끝에 준공된 쌍용 예가 클래식은 외관부터 종전 박스형에서 궁전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아파트는 3개 동에 공급면적 71∼137㎡ 284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아파트는 2007년 1월 국내 최초의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인 서울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옛 궁전아파트)'에 이어 두번째로 완공된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례다. 두 곳 모두 쌍용건설이 시공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기존의 1층 부분 가구를 철거해 필로티로 꾸미는 대신 최상층에 1개 층을 증축한 수직증축의 첫 사례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 2층에 주차장을 신설해 지상 주차공간을 지하로 끌어들였고 지상 주차공간은 분수, 물놀이 수로시설, 카페 등 주민공동시설과 녹지로 꾸몄다.
특히 국내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벽체에 진동 흡수장치인 '댐퍼'를 매립해 진도 6.5∼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성능을 대폭 보강한 것도 눈에 띈다.
쌍용건설 양영규 리모델링사업부장은 "1층 가구를 모두 없애고 주민 편의휴식 공간인 필로티로 바꾸는 대신 줄어든 가구 수는 최상층에 1개 층을 증축했다"면서 "가구당 주거공간도 20∼33㎡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
평화아파트 주민들은 낡은 서민아파트가 고급스러운 새 아파트로 리모델링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시공사인 쌍용건설에 수차례 감사 표시를 했다. 인근 다른 재건축 아파트들이 공사 뒤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아파트 강태만 리모델링조합장은 "3.3㎡당 980만원대였던 시세가 리모델링 후에는 1700만원까지 올라 2배가량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기뻐했다. 인근에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된 K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분담금이 가구당 2억원에 육박했지만 쌍용 예가는 공사비 분담금이 9000만∼1억7000만원 정도로 주민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 거래는 실종됐지만 전세는 물량이 없을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인근에 재건축된 K아파트 105㎡의 경우 전셋값이 2억4000만원 정도에 형성된 반면 쌍용 예가 클래식은 이보다 면적이 작은 93.8㎡가 2억3000만원 정도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사진설명=리모델링 전 평화아파트(왼쪽 흰선 사진). 리모델링된 쌍용예가 클래식※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