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을1축제>별주부전 무대 '별주부마을' 원청리는

2010. 7. 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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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주부 마을은 원래 원청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하지만 몇년 전 지역발전 계획을 세우다 중지를 모아 '별주부 마을'로 이름을 바꿨다. 지역 주민들은 원청리가 별주부전이 유래한 곳이라고 믿고 있다.

마을 어르신 아무나 붙잡고 "왜 이 마을이 별주부 마을인가요"라고 물으면 "여기가 토끼가 뭐한디고, 저기 언덕배기가 자라가 뭐한데고…"하고 별주부전 한 자락이 죽 흘러나온다.

실제로 별주부 마을의 지형과 지명은 별주부전과 잘 맞아떨어진다.자라가 용왕의 명을 받고 토끼의 생간을 구하기 위해 처음으로 육지에 올라온 '용새골'을 비롯해 자라에 꾀여 수궁으로 들어간 토끼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간을 떼어 청산녹수 맑은 샘에 씻어 감추어 놓고 왔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할 때 등장한 '묘샘'이 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구사일생으로 육지에 돌아온 토끼가 "간을 빼놓고 다니는 짐승이 어디 있느냐"고 별주부를 놀려댄 후 사라진 곳이라는 '노루미 재'도 있다. 노루미 재에서는 신기하게도 '참취' 나물이 많이 자란다. 별주부 마을이 연간 거둬들이는 취의 양은 나라 전체 생산량의 60%에 이른다. 재미있게도 취는 토끼가 가장 좋아하는 풀 중에 하나다. 그래서 예부터 노루미 재 근처에는 토끼가 많이 살았다고 마을 주민들은 설명한다.

별주부 마을을 대표하는 것은 역시 바닷가에 있는 '자라바위'다. 해변과 이어진 자라바위는 마치 그 모습이 자라가 뭍으로 갓 기어오르는 듯하다.

별주부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용왕제를 드린다. 소를 한 마리 통째로 잡아 머리는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데 쓰고, 몸통은 용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다. 마을사람 외지 사람 구분이 없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m.com ▶ < 컨설턴트의 눈 > '독살' 공연장 삼아…新별주부전 개발을 ▶ < 1마을1축제 > 독살엔 물고기 가득…초짜어부 내 아이는 추억을 낚고… [ 헤럴드경제 모바일 바로가기] [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구독신청]-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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