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숫자 표기의 and
미국에서도 요즘에는 debit card(=check card)가 많아져 웬만한 가게에서도 'credit or debit?'라고 묻는다. 자신의 계좌에 남아 있는 한도 내에서만 인출되기 때문에 신용카드처럼 외상인생을 사는 느낌이 없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는 아직도 가계수표(personal check)가 필수다. 계산대에서도 '(Will this be) Cash or Charge?'냐고 물을 때 cash에는 'personal check'의 지불 방식도 포함되고, charge에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debit card)가 포함된다.
그런데 personal check의 기입 방식을 놓고 상당한 혼란이 있다. 지불할 때 즉석에서 personal check 내용을 기입하는데 상단에는 받는 사람의 이름을 바로 아랫줄에는 금액을 영문 단어로 적는다. 가령 85.30 달러인 경우 'Eighty-five and thirty'(dollars)라고 적고 우측 칸에 85.30이라고 적는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103 달러를 적을 때 'One hundred and three'가 옳으냐 'One hundred Three'가 옳으냐 혼동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102처럼 100단위 이상의 숫자 표기는 'One hundred AND two'라고 배우기 때문이고 100 이상의 숫자를 읽을 때 and를 첨가하는 것이 정칙이고 옳으며 영국에서도 올바른 표기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개인수표가 대중화한 미국에서는 개인수표를 적을 때의 and는 오직 Dollar 단위 이하의 표기에만 사용하라고 배우는 것이 혼동을 야기하게 된 것이다.
만약 102 달러를 표기하는데 (1) One hundred and two (2) One hundred two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미국인들에게는 (2)가 착오 없는 표기다.
그런데 102.10 달러를 영국식으로 읽는다면 'One hundred AND two and one tenth'라고 말해야 한다. 실제로 101달러 24센트를 101.24 달러라고 적고 읽을 때에는 'One hundred one POINT two-four'라고 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One hundred one point twenty-four'라고 읽는 사람도 있다. 이런 저런 혼란이 싫다면 'One hundred one dollars and twenty-four cents'가 더 편하고 안전할 수도 있다.
▶[알파클럽] 당신의 소중한 주식자산은? 1:1 무료상담 신청!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