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웃음폭탄 '토이 스토리 3'

2010. 7. 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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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여름 방학을 앞둔 극장가에 큰 볼거리가 찾아왔다.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대학생이 된 앤디(더빙 존 모리스)는 기숙사로 떠날 채비를 하면서 짐을 정리한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갖고 놀던 장난감 처치가 고민이다.

엄마의 '실수'로 우여곡절 끝에 장난감들이 간 곳은 탁아소.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있는 탁아소는 장난감들에게는 무시무시한 감옥이다.

주인에게서 버림받았다는 좌절과 배신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새 주인들의 손길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공포스런 탁아소의 기존 장난감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명석한 두뇌와 차분한 성격의 카우보이 보안관 우디(더빙 톰 행크스), 용감무쌍한 우주 레인저 버즈 라이트이어(더빙 팀 앨런), 귀엽고 명랑쾌활한 카우걸 제시(더빙 조안 쿠삭).

포테이토 헤드 부부, 슬링키, 햄, 렉스, 불스 아이, 바비, 에일리언.전편들에 나왔던 장난감 주인공들은 그대로지만 탁아소에서 이들을 맞는 장난감들이 대거 새로 선보인다.

겉모습은 폭신폭신하고 귀엽기 그지 없지만 뼛속까지 악당인 랏소 베어(더빙 네드 비티), 바비와 짝을 이뤄 느끼한 모습을 연출하는 켄(더빙 마이클 키튼), 여덟 개의 다리로 신참 장난감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문어 스트레치(더빙 우피 골드버그)까지 생김새부터 개성이 넘쳐난다.

보기만 해도 버터 냄새가 날 듯한 켄의 외모, 처량하게 흐느껴 우는 바비, 노인이 돼 버린 앤디의 강아지 버스터 모습이 인상적이고 버즈가 추는 플라멩코도 아주 코믹하다.

다정다감한 옛 주인 앤디의 집에서 시작해 원형감옥을 연상케 하는 탁아소, 쓰레기 처리장을 거쳐 새 주인을 만나기까지 탄탄한 스토리 전개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극적 재미로 가득하다.

장난감 주인공들뿐 아니라 배경 묘사도 매우 사실적이고 꼼꼼하다.특히 우디가 화장실을 탈출할 때 화장지를 한 칸 뜯어 변기 시트 위에 깔아놓고 올라가는 대목에선 제작진의 치밀함에 작은 감탄사가 나올 만도 하다.

우디가 행글라이더를 타다가 곤두박질치는 모습과 탁아소 감시자인 원숭이를 습격하는 장면에선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톰 크루즈가 아슬아슬하게 줄 타는 모습이 떠오른다.

장난감들의 우스꽝스런 외모, 이들이 벌이는 온갖 모험과 에피소드는 영화 내내 관객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한다.

위기 때는 똘똘 뭉쳐야 한다는 미국의 독특한 집단주의도 등장하지만 "왕처럼 군림하면 안 된다" "권력은 빼앗는 게 아니라 부여하는 것" "평등하면 천국이 된다"는 흐뭇한 메시지도 있다.

3D로 제작돼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입체감까지 만끽할 수 있다. 다만 돌출된 듯한 느낌의 자막은 관객에 따라 좀 불편하게 보일 수도 있다.

'토이 스토리 2'와 '니모를 찾아서'를 공동 감독했던 이 언크리치가 감독을 맡았다.8월5일 개봉. 전체 관람가.kong@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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