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군단과 태극전사, 미묘한 축구의 차이점

2010. 7. 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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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네덜란드가 난관을 돌파한 것은 자신들의 본 모습인 화려한 '토틀사커' 덕택이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FIFA 랭킹 4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케이프 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지난 1974년, 1978년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전에 오르며 처녀 우승을 향한 힘찬 진군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우루과이에 역대전적에서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네덜란드는 1970년대 요한 크루이프가 팀을 이끌며 전원공격 전원수비의 '토틀사커'를 바탕으로 세계 최강팀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네덜란드는 유럽과 세계 무대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1988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월드컵에선 지난 1998년 히딩크 감독이 이끈 프랑스 대회서 4강에 진출한 것이 1978년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실리축구를 통해 이번 대회에 임했던 네덜란드는 우루과이와 경기만큼은 그동안의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에이스 웨슬리 스네이더, 디르크 카윗, 아르옌 로벤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해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서 1-1로 동점인 가운데 마쳤지만 네덜란드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집중했다.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공격이기 때문. 후반 추가시간 우루과이의 페레이라에게 추가골을 내줬기 때문에 2골을 넣지 못했다면 경기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랐다.

수비진의 주전들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면서 네덜란드는 공격축구로 자신들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물론 수비가 약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것은 요한 크루이프가 보여줬던 화려한 축구가 부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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