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61] 네덜란드, 우루과이 꺾고 32년 만에 결승진출

한준 2010. 7. 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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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준결승전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3-2 승리를 거뒀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는 미드필더임에도 5골로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전에 양 팀은 나란히 시원스런 중거리슛으로 골맛을 봤다. 네덜란드는 레프트백 히오바니 판 브론크호르스트가 전반 18분 왼발 장거리슛을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고, 우루과이는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이 전반 41분 역시 왼발 슈팅으로 먼 거리에서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하던 후반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와 아르연 로번이 네덜란드에 결승 진출을 안겼다. 후반 25분 스네이더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대각선 땅볼 슈팅이 수비를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문 구석을 찔렀다.

곧바로 후반 28분에는 로번이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박아 넣었다. 네덜란드가 결승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우루과이는 후반 추가 시간에 가르가노의 패스를 받아 막시 페레이라가 감아차기로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이로써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결승전은 유럽 팀 간의 대결로 이루지게 됐다. 네덜란드는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에서 독일-스페인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전반전 - 중장거리슛으로 득점 공방

킥오프와 함께 공격의 불을 당긴 것은 우루과이였지만, 먼저 위협적인 슈팅을 연결한 것은 네덜란드였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이어진 카위트의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크로스 바를 넘겼다.

우루과이도 팽팽하게 역공에 나섰으나 네덜란드의 날카로움에 당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노장 수비수 판 브론크호르스트가 30여 미터의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우루과이의 골문 구석을 찌르며 앞서갔다. 우루과이는 다시 적극적으로 역공을 펼쳤지만 네덜란드 수비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우루과이에는 포를란이 있었다. 전반 41분 중원 후방에서 포를란이 시도한 왼발 대포알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를란은 곧바로 44분에도 장거리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전 - 우루과이 침몰시킨 스네이더르-로번 콤비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드제이우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판 데르 파르트를 투입했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팽팽했으나 양 팀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아 결정적인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22분 포를란이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이 절묘하게 수비벽을 넘겨 골문 구석으로 날아들었으나 스테켈렌뷔르흐가 선방했다. 이어 23분에는 네덜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판 페르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판 데르 파르트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무슬레라가 선방했고, 로번의 재차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네덜란드는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5분 스네이더르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대각선 땅볼 슈팅이 수비를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문 구석을 찔렀다. 곧바로 후반 28분에는 카위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로번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네덜란드가 결승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네덜란드는 이후에도 우루과이의 총공세를 가볍게 제어한 뒤 로번을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우루과이는 후반 추가 시간에 가르가노의 패스를 받아 막시 페레이라가 감아차기로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 2010 FIFA 월드컵 준결승전(7월 7일-케이프 타운 그린 포인트 경기장)

우루과이 2 (41' 포를란, 90'+2 막시 페레이라)

네덜란드 3 (18' 판 브론크호르스트, 70' 스네이더르, 73' 로번)

*경고: 막시 페레이라, 카세레스(이상 우루과이), 스네이더르, 불라루즈, 판 보멀(이상 네덜란드)

*퇴장: -

▲ 우루과이 출전선수(4-4-2)

1.무슬레라(GK) - 16.막시 페레이라, 3.고딘, 6.빅토리노, 22.카세레스 - 15.페레스, 5.가르가노, 17.아레발로 리오스, 11.A.페레이라(13.아브레우 78') - 7.카바니, 10.포를란(21.페르난데스 84') /감독:타바레스

▲ 네덜란드 출전선수(4-2-3-1)

1.스테켈렌뷔르흐(GK) - 12.불라루즈, 3.헤이팅아, 4.마테이선, 5.판 브롱크호르스트 - 6.판 보멀, 14.드 제이우(23.판 데르 파르트 HT) - 11.로번(17.엘리야 90'), 10.스네이더르, 7.카위트 - 9.판 페르시 /감독:판 마르바이크

ⓒChris Brunskill/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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