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32년만에 결승행, 우루과이 3-2 제압

2010. 7. 7. 05: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우충원 기자]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36년 만에 설욕을 노렸던 우루과이를 따돌리고 32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네덜란드(FIFA 랭킹 4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전 우루과이(FIFA 랭킹 16위)와 경기서 3-2로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는 지난 1974년, 1978년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전에 오르며 처녀 우승을 향한 힘찬 진군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우루과이에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우루과이는 1974년 서독 월드컵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네덜란드에 4강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서는 네덜란드가 선제하자 우루과이가 응수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하게 상대를 몰아치던 네덜란드는 주장 지오반니 반 브롱코스트가 첫 골을 작렬했다.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우루과이를 압박하던 네덜란드는 전반 18분 공격에 서서히 가담하던 반 브롱코스트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우루과이 오른쪽 골 포스트 맞고 빨려 들어갔다.

네덜란드는 디르크 카윗과 아르옌 로벤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우루과이 수비진을 돌파하며 괴롭혔지만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우루과이도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아낸 후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린 것. 우루과이는 전반 41분 상대진영 중앙에서 디에고 포를란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려 1-1로 균형추를 맞추고 전반을 마쳤다.

가공할 만한 네덜란드의 공격은 후반서도 그칠 줄 몰랐다. 주무기인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우루과이 수비진을 괴롭히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우루과이는 네덜란드의 공격을 막아내며 간헐적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네덜란드는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공격의 핵 웨슬리 스네이더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 맞고 굴절되며 오른쪽 골 포스트 맞고 들어갔다.

후반서 공격의 물꼬를 튼 네덜란드는 3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카윗이 문전으로 올린 볼을 로벤이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3-1로 달아났다.

우루과이는 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선수 교체를 실시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그 결과 추가시간 페레이라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의 모자라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10bird@osen.co.kr

< 사진 > 케이프타운(남아공)=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