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어] SK 김강민, 4타점 '원맨쇼'

2010. 6. 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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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강민(28)은 최근 2군행을 겪으면서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달 12일 부산 롯데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가 상대 포수와 부딪혀 늑골 부상을 당한 뒤 지난 4일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시즌 초 괜찮은 타격과 함께 고비마다 멋진 호수비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던 김강민의 공백은 SK에 꽤 컸다.

누구보다 김강민 스스로 심한 자책에 시달렸다. 불가항력의 부상이었지만, 아픈 데 없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겠다고 다잡았던 시즌 전 계획을 그르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강민은 새 출발을 위해 재활에만 몰두했고, 지난달 말부터 1군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다행히 통증이 금세 사라졌고, 최근 본격적으로 주전 라인업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결국 노력은 결과로 드러났다. 김강민은 8일 인천 삼성전에서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 선제 2타점 적시타와 8회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으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SK의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활약이었다.

김강민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2회 1사 2ㆍ3루에서 기회를 잡은 김강민은 삼성 선발 나이트의 2구째를 밀어쳐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6회에도 좌전안타를 친 김강민은 8회 다시 폭발했다. 1사 1루에서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의 4구째 130㎞ 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턱밑까지 추격했던 삼성의 추격 의지는 이 한방으로 완전히 꺾였다.

김강민은 경기 후 "홈런을 친 구질은 직구 타이밍에 맞춰 방망이가 나갔는데 슬라이더였다"면서 "부상 때문에 경기에 못나갈 때 팀이 안 좋아 빨리 복귀하기를 간절히 원했다. 훈련량이 부족해 휴일인 어제 특별타격훈련을 자원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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