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SBS 해설위원으로 합류
SBS가 기나긴 삼고초려 끝에 차범근 해설위원의 막판 영입에 성공했다. SBS측은 7일 "우리가 간곡히 부탁을 했지만, 그동안 차 감독이 고사해왔다.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전을 비롯한 몇 경기의 해설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차 감독은 그동안 SBS의 해설위원직 제안을 수차례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BS측은 월드컵 개막 1주일 전까지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이를 거절 못한 차 감독이 6일 저녁 SBS측과 공식 합의했다.
이같은 결정은 6일 오후, 수원 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차 감독의 고별 기자회견에서도 드러났다. 차 감독은 이자리에서 "SBS로부터 끊임없이 영입제의를 받아왔다. 더이상 고사할 수 없어 이를 (구두로)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금 쉬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불가피하게 내가 도와야하는 부분이 생겼다"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가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범근 감독은 이 자리에서 MBC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미안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2002년, 2006년 MBC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았던 그는 "해설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끔 도움을 준 분이 계신다. 바로 MBC의 허연회 국장"이라며 "가족같은 사이인데, 이번 월드컵을 타방송사 해설자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하다. 인간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한편, SBS는 지난 5월 25일 월드컵 독점중계를 결정짓고 김병지를 비롯해 박문성, 장지현, 김동완 해설위원 및 캐스터진을 공개했다. 당시 SBS는 "당장 누구라고 말할 순 없지만 스타 플레이어 출신 톱 해설위원을 캐스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간판급 해설위원 영입에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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