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무소속 남겠다"

심연주 2010. 6. 3. 09: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 <이종훈의 뉴스쇼>]

- 지역주의 돌파, 盧 약속 지켜 기뻐- 경남도민, 변화와 혁신을 선택- MB 중간평가 실정 심판 의미- 인천-충남 연대해 4대강 중단요구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시사평론가 이종훈■ 대담 :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

이번엔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만나보겠습니다.

[IMG0]◇ 이종훈> 당선 축하드리고요. 한잠도 못 주무셨죠?

◆ 김두관> 거의 밤새다시피 했습니다.

◇ 이종훈> 세 차례 도전 끝에 이 좋은 결과를 이루셨습니다.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까, 이렇게 여겨지는데요. 어떻게 보면 최대 이변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 김두관> 일단 경남도민들께서 위대한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이 들고요. 경남 도민들께서 기존 한나라당 15년 도정보다는 새로운 경남이 필요하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해서 경남도민들께서 변화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사업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교육, 복지, 이런 쪽으로 쓰자고 주장을 했는데요. 여기에 도민들께서 동의를 하신 것 같습니다.

◇ 이종훈> 고질적인 지역구도가 과연 깨질 것이냐, 전, 현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결이다, 이런 상징성까지 더해졌던 것이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 아니었습니까? 그 승리요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김두관> 아무래도 이명박 정권이 지금 국정을 3년 차 경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국가 경영에 대한 중간평가, 또 실정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특히 강했고요.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통해서 균형발전이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지방 홀대라 할까, 지방 무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고 특히 도민들께서 이번에는 좀 확 바뀌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 이종훈> 이번에 나타난 경남 민심을 보게 보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친이계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 이런 것도 작용한 것이 아닐까요?

◆ 김두관> 아마 그런 측면들도 꽤 있을 겁니다. 경남의 18개 시 군 시장군수들 중에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사람 중 한 사람도 공천 받은 사람이 없으니까요.

◇ 이종훈> 조금 전에 4대강 사업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4대강 사업, 사실은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인데 경남도 차원에서 그것을 저지한다,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요?

◆ 김두관> 인천광역시장, 또 금강을 끼고 있는 충남의 안희정 당선자, 또 경남의 제가 도민들 심판을 받았는데요. 4대강 사업과 관련되어있는 광역단체장하고 또 환경전문가들 하고 잘 의논해서 정부에 강력하게 4대강 사업에 대한 중단을 요구해야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 이종훈> 그 부분에서는 연대전선을 펴겠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두관> 그렇습니다.

◇ 이종훈> 전국적으로 친노 후보들이 이번에 강세를 보이면서 승리를 했는데요. 이번 선거의 의미랄까요? 2012년 대선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두관> 저희들이 참여정부 국정운영을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 당시 국민들께서 많이 섭섭해 하시고 평가를 그렇게 해 주신 거죠. 그렇게 해서 저희들이 정권도 내주게 됐는데요. 아마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는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요. 분골쇄신해서 최선을 다하고 또 나름대로 노무현 대통령께 나름대로 승리를 꼭 해서 균형발전이나 지역주의를 돌파하겠습니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결심을 했었는데 그런 약속을 지키게 되어서 기쁩니다.

◇ 이종훈> 오늘 오전 중에 당선증 받을 예정이시죠?

◆ 김두관> 네, 그렇습니다.

◇ 이종훈>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할 계획이십니까?

◆ 김두관> 아무래도 선거운동기간이 워낙 치열해서 몸을 추슬러야 될 것 같고요. 도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그런 것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7월 1일에 취임하게 되지만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 되니까 도정에 대한 기본 구상들을 하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 이종훈> 앞으로 달라질 경남, 비전이랄까요. 그런 것도 이야기를 해주시죠.

◆ 김두관> 경남은 조건과 상황이 매우 좋은 곳입니다. 또 산업기반도 튼튼하고 해서 제가 경남을 대한민국 번영 1번지로 만들겠다, 이렇게 도민들께 약속을 했고 특히 연 35%씩 성장하는 신 재생 에너지 산업을 통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런 데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습니다.

◇ 이종훈> 그래도 당적이 있는 게 도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여겨지고 또 민주당이나 국민참여당 입당 제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앞으로 하실 예정이십니까?

◆ 김두관> 제가 도민들께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남되 저를 지지했던 야 3당, 또 시민사회하고 긴밀하게 도정에 관한 협의도 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종훈>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해주시죠.

◆ 김두관>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제가 느꼈습니다. 사실 현장에 가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번만큼은 경남이 변화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하셨는데요. 투표결과가 그렇게 나왔고 성원해 주신 도민께 감사드리고, 겸손하게 도민을 섬기면서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이종훈> 고맙습니다. [이종훈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