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의 뮤즈' 에이트 "밉지만, 밉지않은.."(인터뷰②)

2010. 5. 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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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세연 기자/사진 배정한 기자]데뷔 1000일을 맞은 3인조 보컬그룹 에이트(이현 백찬 주희). '쇼바이벌'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대중가수로 소위 이름을 알리기까지, 만 3년이 걸렸다.

여전히 에이트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지난 2009년 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심장이 없어'를 모르는 사람은, 대중가요 좋아하는 사람치고 없을 성 싶다. 이들의 우직한 음악 행보에는 '히트곡 제조기' 방시혁이 숨어있다.

에이트 소속사 사장이기도 한 방시혁은 별, 임정희, 비(본명 정지훈), 백지영, 다비치, 2AM 등 많은 가수들에게 '히트송'을 남겨줬다. 에이트의 음악성을 진작에 알아보고 이들을 이끌어 온 방시혁은, 에이트에게 끊임없이 많은 도전과제를 주고 그와 동시에 또다른 가능성을 심어주고 있다.

그런 에이트에게 방시혁은 어떤 존재일까?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에이트는 "좋은 곡들이 나올 때면 먼저 우리가 다 불러보고, 우리한테 맞는 곡들은 '킵' 해놔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시혁이형이 곡을 쓰실 때는 가수를 먼저 생각하고 쓰시기 때문에, 다른 가수의 곡을 우리가 했다 해도 더 좋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옆에 꼭 붙어있죠.(웃음) 한 발 늦었던 게 '총 맞은 것처럼'이었죠"(이현)

매력적인 보이스의 홍일점 주희는 "방시혁의 뮤즈는 이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현씨가 옆에 있을 때 곡 잘 써진다 하신다더라고요. 옆에서 노래 부르는 것 외에 특별히 하는 건 없는데, 현오빠가 부르는 발라드가 참 맛있거든요. 최적의 그림을 현오빠 그림으로 하고, 가수들에게 맞춰서 작업 하시는 것 같아요."

수많은 히트곡으로 '히트곡 제조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그는, 그렇다면 과연 평소엔 어떤 사람일까? 배턴을 넘겨받은 백찬은 "칼 같으면서도 귀여운 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내 한계가 어딘지 명확하게 알려주시는 분이세요. 그걸 스스로 느끼게끔 살살 긁어주면서 그걸(한계를) 깨게 해주시죠. 냉철하게 지적해주시는 부분을 그 이유를 잘 알기 때문에 뭐라 할 수도 없고(웃음), 또 뒤로는 많이 챙겨주시고 미안해 하시는 인간적인 분이시라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분이죠."

한편 에이트는 지난 11일 미니앨범 '더 브릿지(THE BRIDGE)'를 발매했다. 앨범 뒷편 땡쓰 투에 백찬은 "2006년초 시혁형을 처음 만났던 그날과 오늘의 내삶은 너무나 다른 모습을 띄고 있음을 느낀다"고 남다른 고마움을 드러냈다. '방시혁의 뮤즈'가 돼 날개를 단 에이트가 그려낼, 오늘보다 더 밝은 내일이 유난히 기대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 배정한 han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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