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의원 "'시'에 대한 문화부·영진위 해명은 거짓"

김지연 입력 2010. 5. 26. 22:46 수정 2010. 5. 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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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대한 문화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최문순 의원실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문화부는 25일 "유인촌 장관이 '시'의 각본상 수상은 예우차원이었다는 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문순 의원실은 "직접 확인한 결과 총 7명의 기자가 중 4명이 '예우차원에서 준 것 같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면서 "각본상 수상에 대해 폄하나 깎아내리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유 장관의 발언은 분명했다"고 밝혔다.

제63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시'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 심사에서 0점을 받아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도 영진위는 이날 "심사위원 중 1명이 '시'에 대해 0점을 준 것은 제출서류 요건 미비 때문이었으며, 최고·최하점을 제외하고 평가했기 때문에 0은 평가 점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심사운영세칙에 따르면 '고득점 순 2작품 선정지원토록 하고 있고 이창동 감독의 '시'는 당시 심사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영진위의 해명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최문순 의원실은 "영진위에게서 제출받은 최종 심사평을 확인한 결과 '마스터'로 이해될 만한 작품이 없어서 1편만 선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실은 "결국 영진위 심사위원들은 이창동 감독의 '시'가 마스터영화라는 위상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으로, 칸 영화제가 인정한 영화를 영진위가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의 '시'에 카메오로 출연한 최문순 의원은 "이 감독은 서류 제출 시 시나리오 형식이 아니어서 이점을 담당자에게 문의를 했으나 담당자가 '(시나리오 형식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해 제출했다"고 들었다면서 "이제 와서 서류요건 미비로 0점을 줬다는 영진위의 해명은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마스터영화지원사업은 국제영화제 수상 및 출품실적을 갖춘 감독들의 작품을 심사해야하는 만큼 영진위가 심사위원들의 수준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유 장관과 조 위원장이 오히려 우리 영화의 발전을 저해하고 국제적으로 망신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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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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