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노키아-야후, 모바일분야 맞손

조성훈 입력 2010. 5. 25. 09:02 수정 2010. 5. 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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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휴대폰과 인터넷의 두 강자가 손을 맞잡았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열세에 몰린 노키아와 구글의 공세에 치인 야후가 주인공들이다.

세계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와 검색포털 야후는 24일(현지시각)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각각 자사의 이메일과 인스턴트메시징, 지도 및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PC와 모바일기기간 사용자경험을 공유하기로한 것이다.

이에따라 노키아는 야후맵과 네비게이션을 자사 오비맵(OVI MAP)과 통합해 배타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야후는 노키아의 오비메일과 오비채팅 서비스를 '파워드바이 야후'(Powered by YAHOO) 브랜드로 묶어 공급하게된다. 특히 양사는 마치 한 회사인 것처럼 각각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 ID까지 통합한다.

양사는 2005년부터 협력해왔지만 이번에는 그 강도가 더 세면서도 절박하다. 실제 행사장에는 올리페카 칼라수보 노키아 CEO와 캐롤바치 야후 CEO가 직접 나와 제휴의 배경과 효과를 일일이 설명했다.

이렇게되면 노키아는 야후의 강점인 메일과 메시징을 통해 부족한 자사 스마트폰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취약 시장인 북미에서 현지 소비자에 친숙한 야후브랜드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됐다. 노키아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RIM의 블랙베리 등의 공세에 밀려 입지가 미미하다.

야후역시 노키아가 인수한 세계 1위 원도(原圖) 업체 나브텍의 서비스(현 오비)에 자사 이메일과 메시징을 통합함으로써 지역 맞춤형 소셜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게됐다. 야후는 지난해 구글에 대응하기 위해 MS와 10년간 검색분야 제휴를 선언한바 있다. 양사 공동브랜드 서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2011년 본격화된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구글이 소니, 인텔 등과 함께 안드로이드 OS와 크롬 브라우저에 기반한 구글 TV 계획을 전격 공개하는 등 글로벌 제조사와 인터넷서비스 업체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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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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