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선덕여왕' 연기력 논란 "죽을 각오로 했는데"

[TV리포트 황인혜 기자] 원조 걸그룹 슈가 출신의 탤런트 박수진이 국민드라마로 칭송받았던 MBC '선덕여왕' 출연 당시 연기력 논란으로 연기 인생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기탄없이 털어놨다. 박수진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촬영하다 죽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연기에 임했지만 국어책 논란이 일었다. 기사 대부분이 저와 관련된 얘기였다. 부끄러워 몸이 화끈거렸다"라고 입을 뗐다.
신라 최초의 여왕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박수진은 선덕여왕(이요원)의 생모 마야 부인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첫 사극 도전에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연기 논란을 부채질 했다. 박수진은 "비판이 너무 세서 한동안 연기를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SBS '천만번 사랑해'에 캐스팅 됐다"며 "욕만 먹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죽어라 했더니 무난히 넘겼던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수진은 '선덕여왕' 2회분에 등장했던 수중신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방송 분량은 고작 2~3분에 불과했지만 꼬박 이틀동안 촬영한 이 장면은 화제 속에 연기 논란을 잠재우는데도 한 몫 했다. 박수진은 "손발을 묶고 돌을 매단 채 바다 속 5M 밑으로 빠졌다. 정말 죽을 거 같아 몸부림 쳤지만 스태프들은 너무 리얼해서 연기인 줄 알았다. 결국 반 실신 상태로 나와 울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선덕여왕' 감독는 강요 없이 "그만 할래? 들어갈래?"라고 물었고, 박수진은 이 말에 오기가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대로 포기한 연기자로 낙인 찍힐 바에 악바리 같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를 악물었다. 박수진은 "결국엔 제 발로 바닷속에 들어갔고 나중에는 물에서 아예 안 나왔다. 연기를 하다가 숨이 차면 호흡기로 숨을 쉬었다"며 연기 투혼을 발휘했음을 고백해 출연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강심장'에는 소녀시대 유리-효연, 카라 한승연-강지영, 지석진, 김태현, 코요태 신지-김종민, 배슬기, 천명훈, 변기수, 박현빈, 슈퍼주니어 신동-이특-은혁, 김영철, 김효진 등이 출연했다.
사진 = SBS '강심장' 화면 캡처황인혜 기자 dlsp@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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