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m 여의도 둘레길 '자전거 타고 달려볼까'

2010. 5. 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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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대여소에 새 자전거 1,000여대를 도입하고, 여의도 둘레길(여의도 한강공원~샛강생태공원)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하이킹 코스를 소개했다.

약 8km의 여의도 둘레길은 '여의도 한강공원'과 '샛강생태공원' 자전거도로로 이어져 있으며, 구간이 길지 않아 가족, 연인들이 가볍게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코스다.

◆ 여의도 한강공원 '피아노물길 옆 자전거도로 따라 출발!'

2009년 시민들에게 선보인 이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더없이 좋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마포·원효대교 남단 1개소 씩 총 2군데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출발에 앞서 한강공원의 명물인 '너른들판'과 '물빛광장'을 만나보자. 50분동안 내뿜는 긴 물줄기가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왼쪽 너머 한강위에서 반짝이는 '플로팅 스테이지'의 공연 일정을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도 팁.

멀리 보이는 밤섬을 눈에 넣고 본격적으로 원효대교(한강 상류)를 향해 속도를 내려고 하면 왼쪽 아래에서 41.5km의 한강을 축소해 놓은 '피아노물길'이 발목을 붙잡는다. 천천히 물길을 따라 달리면 서울이 가진 10가지 색상과 그 의미가 아로새겨진 '서울색 공원'이 나오는데 그늘 아래서 잠시 운동화 끈을 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아노물길과 웅장한 원효대교를 뒤로 하고 눈앞에 보이는 연결지하통로를 지나면 넓고 푸른 잔디밭과 함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바로 '샛강생태공원'이다.

◆ 샛강생태공원 '자전거 타고 비밀의 정원 달려볼까'

지난 5월 5일 전면개장 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6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데 긴 빌딩숲 뒤에 비밀의 정원처럼 조성된 생태공원이 도시 생활에서 찾지 못했던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샛강생태공원은 생태 환경도 근사하지만 무엇보다 자전거도로가 일품이다.

샛강생태공원 탐방의 팁은 '단 하나의 풍경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것. 공원 입구로 들어섰다면 왼쪽에 보이는 잔디밭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자전거를 잠깐 세워보자. 나지막한 언덕을 너머에 '민속놀이 마당'이 있는데 전통 그네를 타고, 널뛰기를 하면서 재미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면 곧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휘돌아 내려가면 길게 뻗은 샛강생태공원의 자전거도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습지구간을 나란히 하고 페달을 밟다보면 건너편 산책로로 울창하게 늘어선 '버드나무군락'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앞을 향해 달리면 목재데크가 나타나는데, 이 데크의 정체는 바로 '창포원'이다.

창포원은 샛강생태공원에서 꼭 들러야만 하는 필수코스로 붓꽃, 노랑꽃 창포, 수련, 애기부들, 미나리, 큰고랭이, 연꽃, 줄, 물억새 등 10여 종이 넘는 수생식물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식재되어 있다. 특히 봄, 초여름에 꽃을 피우는 종이 많아 5~7월 사이에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태가 잘 보존된 폐쇄형 습지 구간을 지나면 마지막으로 '둔치경관탐방구역'이 나오는데 넓게 트인 잔디언덕을 지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내려오면 다시 눈앞에 밤섬이 펼쳐진다.

이처럼 여의도 둘레길 자전거 투어는 1~2시간 정도 코스로 바쁜 일상에 찌든 현대인에게 신선한 활력소를, 가족들에게는 단란한 여가를, 연인들에게는 달콤한 데이트를 제공한다.

이번에 자전거 대여소에 새로 도입된 자전거는 2인(커플)용 2종·여성용·남성용·어린이용 등 총 다섯 종으로, 1시간 당 1인용 3,000원, 2인용 6,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대여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일몰시간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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