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Q]'슈퍼 테란' 이재호, 팬들과 함께한 스포츠Q 다시 보기!
[포모스 이혜린 기자]빠르고 솔직한 답변으로 팬들의 좋은 반응 얻어5월 첫째 주 네이버 스포츠Q 주인공은 MBC게임의 슈퍼 테란 이재호 선수 입니다. 이재호 선수는 위너스리그에서 세 번의 올킬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MBC게임은 이재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프로리그 3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스포츠Q는 MSL 8강 준비가 한창이던 문래 LOOX 히어로센터 기자실에서 진행됐는데요. 히어로센터와 근접한 MBC게임 히어로 연습실에서 편한 차림으로 연습 중이던 이재호 선수가 기자실을 찾아 팬들의 질문에 성의껏 답변을 남겼습니다. 개인리그와 관련된 안타까움이 가득 담긴 질문에도, 별명이나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에 대한 민감한 질문에도 솔직한 답변을 보여준 이재호 선수의 '스포츠Q'를 다시 만나보시죠.

- 이재호 선수, 인사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히어로 팀의 에이스 테란 이재호입니다.
-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여전히 프로리그 출전과 준비로 바쁘세요?▲ 음…요새 프로리그 하나만 준비하니까 일단 맘이 편하구요. 근데 어…최근 몇 연패해서 ㅠㅠ 분위기는 조금 안 좋네요.
-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올킬도 여러 번 했지만, 선봉으로 나와 1~2킬은 기본으로 해주며 활약했는데요. 비결이 뭔가요?▲ 일단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구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상대가 누가 나올지 저 나름대로 예측을 잘했던 것 같아요^^ 또 운도 많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올 시즌 위너스 리그를 '재호스 리그'로 바꿨는데, 특별히 도움을 준 선수나 지인이 있나요?▲ 특별히 생각나는 지인이나 동료는 없구요ㅋㅋ. 일단 제가 잘 준비한게 컸던 것 같아요…뭐 동료들이야 항상 같이 준비하고 하니까…
- 요즘 점점 존재감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느끼나요?▲ 예전부터 뭐ㅋㅋ. 그런 질문이나 말들이 저한테 붙어 다녔는데, 크게 신경 안 썼고...뭐 지금 더 관심 받나 못 받나 하는건 크게 여의치 않는 편이에요. 다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책임감만 조금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 지난 시즌에 부진했던 MBC게임이 하태기 감독님의 복귀 이후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요. 하태기 감독님의 유니크한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일단 연습실 분위기가 좀 뭐랄까…자유로움도 추구하고, 조화로움도 같이 추구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름 감독님만의 체계? 체제?를 잘 잡으시는 것 같아요.
- 한창 기세 좋던 시기에 MSL 32강에서 갑작스런 바카닉으로 탈락하셨는데, 이유가 뭔가요ㅠㅠ▲ 아...바카닉은 위너스 결승전 때 준비했던 건데, 이걸 결승전에서 사용을 할까 개인리그에서 사용을 할까 되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결승전에서 사용하지 않아서 쓰게 됐는데 그날 마침 서치를 당하기도 했고, 보니까 애초에 박세정 선수도 템플러 빌드를 준비하신 것 같더라구요. 용태형이랑 할 때는 뭐…제 판단이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앞 경기에서 져버리는 바람에…ㅋ
- 프로리그에서는 엄청난 기세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다가도 개인리그에서는 허무하게 탈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의 경기 스타일이 개인리그와는 맞지가 않는건지 아니면 그냥 운이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일단 프로리그 경기는 거의 매번 나갔고, 그에 따라 스타일도 많이 노출된 것 같구요. 그리고 제가 개인리그에서는 좀 심리전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다시 올라가서 이젠 좋은 성적 내려고 노력 많이 해야죠ㅎㅎ

히어로 센터 기자실의 이재호, 편한 차림으로 팬들과 채팅 중- 지금은 공군에 간 민찬기 선수부터 염보성, 이재호 선수까지 MBC게임 선수들 모두 저그전을 정말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팀은 이래서 저그전을 잘한다! 하는 비법같은게 있나요?▲ 일단 테란이라는 종족이 저그종족과는 상성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게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게 중요하구요. 저도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과 08-09시즌에는 저그전을 특정 선수 빼고는 연습을 거의 안 했어요. 음. 비법이라면…마린메딕 컨트롤만 잘하면 저그전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이재호 선수만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신상문의 레이스, 정명훈의 벌쳐 등과 같이 다른 선수들보다 특징이 조금 부족한 것 같은데, 자신의 생각하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예전에는 저도 경기를 많이 하면서 프로게이머를 유닛으로 비교 했을 때 저를 레이스에 많이 비유하셨었는데, 뭐 신상문 선수만큼은 아니더라도 말이죠…딱히 유닛 비교 보다는 제가 난전을 좋아하고, 상대 선수가 그 유닛을 놓치고 그러면 '이재호의 유닛은 투명해서 못 봤나요~' 그런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 이재호 선수의 경기를 보면 탄탄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이렇게 잘하기 까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테란 선수는 누구인가요?▲ 제가 프로게이머가 되고 POS 마지막 시절에 들어왔는데, 그 당시에 제 옆자리가 성준 형과 지호 형 사이였던걸로 기억을 해요. 그때 두 형들은 모두 개인리그에서 잘나가고 있으셨고, 테란전을 둘 다 잘했기 때문에 옆에서 조언도 많이 듣고 배우기도 많이 배웠어요.
- 테란이라는 종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다른 종족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땐 없었나요?▲ 제가 하도 개인리그를 많이 떨어지고, 유독 프로토스에게도 많이 져서 테란이 너무 약하게 느껴졌을 때가 솔직히 많았어요. 그래서 종족을 바꿔볼까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어…그러려면 너무 먼 길을 돌아가야 할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 테테전에서는 드랍쉽을 많이 쓰는데, 드랍쉽을 막는 효과적 방법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저는 좀 가난하게 플레이하는 편이라 터렛 도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일단 드랍쉽 자체는 상대의 스타포트 유무를 체크하는게 가장 중요하구요. 그리고 보통 프로게이머들도 드랍쉽을 앞마당만 가져간 채로 많이 쓰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두 번째 멀티를 빨리 하시고 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럼 터렛 지을 돈도 넉넉하실 거에요.
- 벌써 재호 선수도 나이가 21살이신데, 아직 연애 경험은 없나요? 그리고 만약 여자 친구가 생긴다면 '꼭 해보고 싶다'하는게 있는지도 궁금해요+_+▲ 음. 연애 경험은 아직 없구요. 좀 여기 생활을 학생 때부터 해왔고, 집이 부산인지라 서울 지리도 잘 모르고, 밖에도 많이 안 나가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뭐 마음은 있지만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네요. 만약에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그냥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좋을 것 같아요^^ …ㅋ
- 저는 '양다리는 커녕 연애 한번 못 해본 남중, 남고 출신의 이재호 선수'와 동갑인 여대생인데요. 저랑 소개팅 할 생각 없으세요?▲ 아…생각해볼께요…ㅋㅋ
- 미녀 팬이 많기로 유명한데, 팬들을 사로잡는 자신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그런 소리는 처음 들어 보는데ㅋㅋ 제가 제 매력을 찾으려고 하니까 많이 어렵네요…그냥 키가 크고 솔직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하하.
- 키 큰 여자가 이상형이라던데, 키 큰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뭐 그거야 제가 키가 커서…여자분도 키가 좀 되야 한다고 생각해서…단지 그 이유에요 ㅎㅎ

다른 선수들에 비해 키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이재호- 키가 커서 좋았던 점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알려주세요.▲ 재미있지는 않고 그냥 있었던 일들이 꽤 되거든요…MSL 오프닝 촬영을 할 때 항상 제가 옆 사람들하고 키가 맞지 않아서, 비슷하게 보여야 하니까 다리를 많이 벌리고 찍는다든지 그런 일들이 생각나네요.
- 얼마 전 10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어떤 경기인가요?▲ 제가 기억력이 크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100승 찍었던 경기가 가장 인상 깊은 것 같아요. 에이스 결정전이었고, 상대도 어윤수 선수가 될뻔했는데 택용이가 되어서 더 뜻 깊었던 것 같아요.
- 현재 프로게이머 중에 종족별로 가장 까다로운 선수나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선수가 있다면요?▲ 저그는 예전부터 이제동선수 하나였구요. 테란은 최근에 너무 포스가 강하신 이영호 선수, 그리고 프로토스는 어떤 선수랑 해도 무서워서…딱히 못 뽑겠네요ㅋㅋ
- 은퇴 후 감독을 하게 된다면 어느 팀 감독을 맡고 싶나요? 그리고 감독이 된다면 꼭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하고 싶은 팀은 없어요. 왜냐면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감독이 되면 엄청 피곤할거 같거든요…그래서 전 은퇴를 하더라도 코치나 감독 제의가 와도 할 생각도 없어요. 선수들이 아마 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다 집에 갈거에요…ㅋㅋ
- 물론 다들 사이 좋게 지내겠지만, 그래도 팀 내에서 가장 친한 선수를 꼽자면 누구인가요? 그리고 다른 팀 선수들 중에서도 알려주세요.▲ 팀원들끼린 다 친한데, 꼭 꼽으라 하면 석현이형이 좀 많이 맞는 것 같아요. 같은 지방 출신에 드래프트도 같은 시기에 되었고, 살아남은 2인이라서ㅋㅋ 재미있기도 하고, 말도 잘 통하는 것 같아요. 다른 팀원은 김창희 선수가 친해요~
- 같은 팀의 서경종, 김동현 선수는 방송 활동도 겸해서 하고 있는데, 부럽지는 않나요? 이재호 선수는 방송 활동에 욕심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방송활동이야 정말 공부도 많이 하고, 그쪽 분야는 새로운 곳이라 노력도 많이 들여야 할 것 같거든요. 아직까지 방송 욕심은 없고, 부럽진 않아요ㅋㅋ
- 함께 방송을 찍었던 SS501 김형준씨랑 연락하나요? 그리고 방송이 끝난 뒤에도 찾아온 적 있나요?▲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바쁘시니까 뭐ㅎㅎ
- 팀 안에서 어색한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제가 보기엔 염보성 선수랑도 어딘가 어색해 보이던데요.▲ 어색한 사이는 없어요. 단지 그렇게 보일 뿐이구요. 다 친합니다.
- 이재호 선수! 솔직히 이번 MSL 조지명식을 보면서 고석현 선수가 창피하지 않았나요?▲ ㅋㅋㅋ많이 민망했구요. 더 웃긴건 그 당시 MSL 스폰서도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서 다른 때 같았으면 더 좋은 상품을 받았을텐데 좀 불쌍했어요ㅋㅋ
- 예전 조지명식 때 서래 마을에서 팀 동료에게 속은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때 김동현 선수와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그 스타 배넷 어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속았던 걸 말씀 하시는 것 같은데, 그 프로그램 자체가 순수 배틀넷에서 처음 보는 분들하고 다 게임을 하는거라 좀 많이 방심하고 게임하다 졌어요. 알고 봤더니 팀 동료인 동현이 형이 게임을 했더라구요. 사이가 나쁜건 아니구요.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긴급 투입 되었던 것 같아요ㅋㅋ
- 고석현 선수 미니홈피 사진첩을 보면 '인순이 저그' 짤방을 이재호 선수가 만들었다는 댓글이 있는데, 어디서 그렇게 멋진 합성 실력을 배우셨는지 궁금해요.▲ 합성은 제가 하지 않았어요. 전기리그 결승전 때 석현이형이 머리가 쫌 짧았었는데, 그때 사진을 보니까 인순이씨와 많이 닮았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사진을 찾아서 같이 올려놨었는데, 팬 분들이 재미있으셨는지 합성을 하고 현장까지 와서 보여주시곤 하시더라구요…뿌듯했습니다ㅋㅋ

빠른 타자 속도를 자랑하며 팬들의 질문에 열심히 답하는 모습- 외모를 보면 공부를 매우 잘 했을 것 같은데, 학창 시절 성적은 어땠나요?▲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구요, 중학생 때까지는 좀 무난하게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넘어가려는 정도였어요. 워낙 스타라는 게임에 빠져있어서 성적은 뒷전이었어요ㅋㅋ
-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와 그 시기를 극복한 방법이 궁금합니다. 또 스트레스 해소법 중 추천할 만한 것이 있다면요?▲ 08시즌인가…일년 리그를 맞추기 위해서 반 년짜리 시즌을 했었어요. 그 당시에 그 전 시즌부터 부진하다가 그 시즌에 성적도 안 좋았고, 부스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도 무서웠거든요. 게임도 너무 안되고, 심리 상태도 안 좋아서 그때 포기하려는 생각들을 엄청 많이 했었어요. 그래도 제가 게이머 생활 하는 동안 제 생각에는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졌다고 연습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부진하는 동안에도 열심히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출전횟수도 당시엔 적었으니까 그때 운동이라든지 독서라든지 제 내면을 많이 닦았구요. 기회가 다시 찾아왔을 때 잘 잡았던 것 같아요.
-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해리포터 책은 다 읽었어요?▲ 영화로는 해리포터 시리즈 나온건 다 봤는데, 책으로는 한동안 없어서 안 읽다가 최근에 구매하게 돼서 '혼혈왕자' 편을 보고 있습니다ㅋㅋ 여가시간엔 주로 음악을 감상한다든지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도 자주 봐요ㅎㅎ
- 가장 여행해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캐나다로 온다면 밥 한끼 정도는 제공할 생각이 있는데요ㅋㅋ▲ 아...얼마 전 스타 관련 커뮤니티에서 핀란드의 교육문화가 소개 돼있는걸 봤는데, 엄청 마인드적인 면이나 정부의 지원이나 그런게 좋더라구요. 한번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그런데 한편으로는 제 마음속에는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이 박혀있어서 잘 적응을 할지 모르겠네요ㅋㅋ
- 살면서 가장 많은 돈을 써본 적은 언제인가요? 그 때 무엇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제 돈으로 사본 것들 중에는…노트북 100만원 짜리를 샀던게 제일 큰 돈이었던 것 같아요. 쓰다가 필요성을 못 느꼈을 때는 집에 형 쓰라고 줬는데, 살면서 제일 크게 써봤던 돈인 것 같아요.
- 슈퍼테란, 투혼테란, 투명테란 등 이재호 선수의 별명들 말고, 다른 프로게이머들의 별명 중에 '아, 이거 괜찮다' 싶었던 탐나는 별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냥 제 이미지 자체가 '하이파이브 사건' 이후로 너무 굳어져있어서, 그 쪽 류 별명만 아니면 다 괜찮겠다고 생각을 예전부터 많이 했어요. 지금은 뭐 어느 별명이 붙나 잘 신경 쓰지 않아요.

나날이 발전하는 경기력과 더불어 점점 커지는 이재호의 존재감- dlwogh라든가 투명 댓글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그게 한창 생겨날 때 한 기자분께서도 그 질문을 하셔서 인터뷰로도 대답한 적이 있는데, 별로 신경 안 쓰고 기분 나빠할 것도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ㅋㅋ
- 지켜본 결과 이재호 선수는 상대가 어느 정도 도발해서는 절대 넘어가지 않을듯한 꼿꼿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요. 어린 나이에 그런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따로 노력을 하는건지 아니면 평소 성격이 그런건지 궁금해요.▲ 평소 성격이 그렇진 않았는데……아, 대답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원래 대답하려던게 생각이 나지 않는데…그냥 꾹 많이 참는 편인 것 같아요. 하도 당한게 많아서…ㅋ
- 스스로가 실력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고 느낀 적은 없나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개인리그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노력도 하고 있으니까 언젠간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자신이 생각하기에 본인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가장 부족한건 개인리그 성적이요…ㅋㅋㅋ
- 자 드디어 고대하시고 고대하신 내용의 질문 들어갑니다. 이재호 선수 '저 그때 정말 빡돌았습니다' 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세요^^▲ 그때 성적도 좋진 않았던 것 같고, 제가 한 게임 준비할 때마다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지켜보지도 않으신 분들이 그런 섭섭한 말을 하니까 그 당시 제 기분도 엄청 좋지 않았고 솔직히 많이 울컥해서 글까지 썼었어요. 제가 지고 싶어서 진 것도 아니고, 잠도 줄여가면서 연습해서 나가도 질 수도 있는데 팀을 응원하는 갤러리란 곳에서는 빠X를 뭐라 뭐라 했었죠. 그래서 많이 흥분했던 것 같아요.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도 많이 졌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부스 안에 들어가서 그 당시 게임 할 때 집중이 너무 안됐어요. 계속 그 생각이 나고 그분 닉네임이 생각나서 집중이 안 되다가 지금은 그런거 많이 잊고 다시 게임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했던 문답에서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이 e스포츠 쪽은 아닐 것 같다고 했는데, 그럼 어떤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슬쩍 알려 주세요.▲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마음에 담아 둔 것은 없어요. 다만 제가 게임 쪽에서 이제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제일 급한건 군대 문제구요. 제 성격 자체가 앞에 일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군대 다녀와서 생각을 해볼 것 같아요. 그래도 게이머 생활 하면서 공부한 것도 별로 없고 하니까 제대 후엔 공부를 먼저 조금씩 시작할 것 같네요.
- 이재호 선수가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이고, 어떤 이유인가요?▲ 제가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부터 임요환 선수를 보면서 꿈을 키웠었고, 지금도 30대 프로게이머라는 꿈을 향해서 멋지게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프로게이머로써 마인드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어요. 앞으로 프로게이머 그만 두기 전까지도 아마 롤모델은 임요환선수일거 같아요.

'슈퍼 테란' 이재호, 어느 새 MBC게임의 기둥으로 자라났다- 이재호 선수에게 MBC게임 히어로란 어떤 존재에요?▲ 저에게 MBC Game HERO 란 프로게이머로 활동 할 수 있게 해줬던 팀이고, 지금의 이재호가 있을 수 있게 많은 도움과 멋진 동료들을 준 팀입니다...ㅋㅋ
- 이재호 선수는 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하나요?▲ 그냥 문제없고 성실하고 정직하고 잘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ㅋㅋ 꼭 개인리그를 우승해서 제 이름을 남기겠습니다.
- 이제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데, 여름 휴가 계획 같은건 있으세요? 아니면 광안리로 팬들을 초대할건가요?▲ 제 머릿속에 게이머란 휴가가 없구요. 오직 프로리그 잘해서 광안리에서 멋지게 우승하는걸 팬 분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ㅋㅋ
- 이재호 선수 오늘 1시간 동안 귀한 시간 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스포츠Q와 함께한 소감 한마디 전해주시죠.▲ 벌써 한 시간이 지나갔네요…질문 하나하나 하다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시간도 금방 가서 좋네요…오늘 한 시간 재미있게 보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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