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즈, "천안함 침몰 원인 기뢰 가능성 높다"

신호철 기자 shin@sisain.co.kr 2010. 4. 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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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대 일간지 LA타임즈는 26일 안보전문가의 말을 빌려 미국 관리들은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기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고 보도했다.

씽크탱크 < 국제위기그룹 > 연구원 다니엘 핑크스톤 박사는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 관리들은 나에게 '만약 천안함이 어뢰에 맞은 것으로 밝혀진다면 우리는 완전히 깜짝 놀랄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니엘 핑크스톤 박사는 "그 관리들은 기뢰(mine)의 가능성에 더 신뢰를 두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LA타임즈는 < 한국 배 침몰에 007 이론이 뜬다 > 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 특수 요원의 잠입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했다. 특히 < 조선일보 > 가 제기한 인간어뢰설을 소개하며 인간어뢰설의 근거가 된 '북한군 장교와 접촉했다는 한 납북자 가족의 주장'도 실었다.

ⓒ뉴시스 지난 23일 천안함 함수가 인양됐다.

또 한 국회의원이 특수 요원을 실은 SDV(소형 보트)가 공격에 이용됐다는 비슷한 가설을 제기했다며 언급했다. LA타임즈는 기사 후반부에서 전문가들이 이런 이론을 반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의 가설을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하는 한국군 장교의 의견과 함께 "SDV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런 공격에 쓰였을 가능성은 낮다"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했다.

LA타임즈는 기사 마지막 문장에서 다니엘 핑스크톤 박사의 말을 빌려 "모든 시나리오에는 저마다 허점이 있다. 어떤 주장은 007 영화에나 나오는 하찮은 소리로 들린다"라고 맺었다.

신호철 기자 / shin@sisain.co.kr-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정통 시사 주간지 < 시사IN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시사IN 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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