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둥 옆으로도 퍼진다..중어뢰 버블제트 영상

정영태 2010. 4. 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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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폭발했다면 왜 거대한 물기둥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냐, 이런 의문이 계속 제기돼 왔었죠. 그런데 이런 경우에 물기둥이 옆으로 생기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어뢰 MK48이 폭발훈련용인 퇴역 구축함 밑에서 1차 폭발하자 강력한 2차 버블제트 효과로 순식간에 함체가 두 동강 납니다.

버블제트로 생긴 물기둥의 높이는 구축함 레이더 보다 조금 높고 방향은 왼쪽으로 뻗어나갑니다.

지난 1999년 또다른 버블제트 실험에서 물기둥이 수직으로 높게 나타났던 것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어뢰가 선체 가까운 곳에서 폭발할 경우, 물기둥이 선체 밑바닥에 부딪혀 굴절되면 물기둥의 방향이 옆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합동조사단도 물기둥이 수면 옆으로 나타나거나 낮은 높이에서 회오리 방향으로 퍼져서 갑판위의 승조원들이 보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윤덕용/합동조사단 공동단장 : 물기둥 형태로 위쪽으로 나갈 수도 있고, 옆에 나갈 수도 있고, 또 수중의 깊이에 따라서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버블제트 실험의 다양한 양상은 각국의 군사기밀로 분류돼 공개된 자료가 제한된만큼 합조단은 미국 전문가들이 축적해온 방대한 관련 데이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영태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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