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년전 '신석기인의 미소'는?
김철승 기자 2010. 4. 23. 21:48
[뉴스데스크]
◀ANC▶
오늘 경북 울진에서 7500년 전 토기가 출토됐는데요.
신석기인의 얼굴, 특히 미소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런 토기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보도에 김철승 기자입니다.
◀VCR▶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
신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각종 유물 6백여 점이
발굴됐습니다.
특히 신석기인의 얼굴이 표현된
유물 3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경 14cm, 두께 3.4cm인 둥근 흙판에는
동전 크기의 두 눈과 입이
뚜렷이 새겨져 있습니다.
작은 토기 손잡이 2개에는
환한 미소를 짓는 얼굴과
두 눈과 입 모양이 표현돼 있습니다.
신석기인들의 감성이 드러난 유물은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발굴된
가면 조개가 유일했습니다.
토기 출토품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입니다.
◀INT▶양하석 조사연구실장/삼한문화재연구원
"지금까지 예술성이 가미된 유적은
(청동기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이번 인물 토기는 그 보다 앞선 시기에
예술성이 가미된 유물입니다."
울진 신석기 유적지에서는 또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나온 형태의
토기도 함께 수습돼
상호 교류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승입니다.
(김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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