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시즌 첫 골 폭발..팀은 2-2 무승부

이완복기자 2010. 4. 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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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다롄(중국)] 김성진 기자= 다롄 스더의 안정환(34)이 리그 개막 네 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지만, 멋진 프리킥골이었다.

안정환의 소속팀 다롄 스더는 중국슈퍼리그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산둥 루넝과 경기를 치렀다. 안정환은 주장 완장을 차고 3-4-3 포메이션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다롄은 안정환과 제임스가 두 골을 먼저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36분과 48분에 산둥에게 두 골을 내리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다롄은 개막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17분에 나왔다. 쥐팅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산둥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다롄의 질주는 이어졌다.

두 번째 골은 안정환이 발에서 나왔다. 후반 26분 제임스가 아크 정면 조금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안정환이 이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정환의 시즌 첫 골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다롄은 산둥에게 후반 36분과 48분에 두 골을 연속으로 실점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다롄은 세 경기째 이어오던 무승부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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