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뉴스 인터뷰] ② 시크릿 징거, "노안 굴욕, 벗어났나요?"

2010. 4.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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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징거, 송지은, 한선화, 전효성

 [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시크릿 멤버들이 T-뉴스와 만난 것은 오전 10시. 전날 새벽까지 안무 연습을 하고 새벽부터 일어나 메이크업에 꽃단장을 한 멤버들은 피곤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징거의 노안 얘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취향도 어른스럽다. 금이나 은으로 된 큼직한 액세서리를 좋아해 별명도 징여사", "40대가 되면 징거는 분명 딸기 귀고리를 할 것"이라는 등 폭로전을 펼쳤다.

 ▶ 징거, "이제 좀 어려졌나요?" 1990년 생으로 올해 21세인 징거는 상큼 발랄함이 주된 매력인 걸그룹 멤버로는 노안이라는 굴욕을 안기도 했다. '나이들어 보인다'는 말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그는 "'니가 무슨 21세야?' 라는 등 악플들을 봤을 때 처음엔 당연히 속상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이 정작 나이가 들고나면 오히려 동안으로 바뀐다더라. 그 말만 믿고 있다"며 웃었다. 멤버 지은은 "우리중에 유일하게 징거만 팔자 주름이 없다"며 거들었다.

 아무리 웃고 넘기려고 해도 20대 초반의 여자가 외모 평가에 민감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번 활동을 위해 블링블링한 액세서리와 발랄한 의상으로 영패션을 추구했다. 줄넘기 3000개와 분노의 윗몸일으키기로 다져진 복근도 시원하게 드러냈다. 징거는 "어려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내 얼굴이 나이들어 보인다고 굳이 숨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걸그룹이지만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나는 가장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솔직당당 징거의 롤모델은 이효리다. 그는 "가수라면 누구나 이효리처럼 되기를 꿈꾸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31세가 되면 솔로 힙합 앨범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선화, "김태우가 안무 좋다더라" KBS 2TV '청춘불패'를 통해 '백지선화'라는 별명을 얻은 한선화는 든든한 지원군을 소개했다. 처음 타이틀곡 '매직'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나서 현아를 비롯한 G7(나르샤, 써니, 유리, 구하라, 효민, 선화, 현아) 멤버들이 응원을 보냈다. 조금 특별한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다.

 한선화는 "뮤직비디오 영상 중에 다리를 벌렸다 모으는 안무 동작이 있었다. 태우 오빠가 '그 안무 너무 좋더라. 그래야 되는거야'라고 칭찬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부분은 타이틀곡이 아니라 뮤직비디오 영상에 삽입된 특별 안무였다고. 그는 "태우 오빠에게 '그 노래 타이틀곡 아닌데?' 라고 했더니 '그럼 안된다'며 슬퍼하더라"라고 말했다.

 '청춘불패' 멤버로 만나 함께 식사 준비도 하고 잠도 자다보니 이제는 정말 가족같이 친해졌다고. 한선화는 "써니와 유리는 정말 프로다. 스케줄 때문에 바빠 피곤할 때도 카메라 앞에서는 금새 활기를 찾는다. 하라와 나르샤는 사람들을 정말 잘 돌봐주고 배려심이 깊다. 현아와 효민이도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 귀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청순한 상식을 드러낸 덕분에 '백지선화'라는 별명도 얻고 인기도 모았지만 이제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다. 그는 "'백지선화'에게도 이런 모습이?라고 할 만큼 파워풀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이미지를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 파란만장 시크릿, 남은 것은 깡 시크릿은 유난히 파란만장 물타기를 해왔다. 지난 2009년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으로 데뷔했을 때는 일명 '재범사태'가 터져 힘든 데뷔기를 가졌고 이번 '매직' 컴백은 월드스타 비와 섹시퀸 이효리의 컴백 시기와 겹쳤다. 초계함 침몰사고로 가요계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선배들과의 경쟁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분들은 정상에 계신 분들이지만 우리는 차근차근 올라가는 단계다. 감히 경쟁이라고 말하기보단 우리가 가진 매력, 이제까지의 노력을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특히 멤버 지은은 "사실 우리는 은근히 깡(?)이 있다.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지레 겁먹기보다는 일단 부딪혀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세대답게 당찬 그룹 시크릿은 초계함 사건에 관련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효성은 "그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편안하게 무대에서 노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이런 분위기에 컴백해도 괜찮을까 고민도 됐다. 애도의 표현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다"고 전했다.

 시크릿은 1일 첫 미니앨범 '시크릿 타임(Secret time)'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신사동호랭이, 랍티미스트 등 언더와 오버를 아우르는 초호화 작곡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비트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매직' 외에도 재편곡된 데뷔곡 '아이 원트 유 백'을 비롯해 강렬한 사운드의 팝댄스부터 어쿠스틱 R & B까지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시크릿은 "'시크릿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음악적 인지도도 올라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 < a href='mailto:silk781220@sportschosun.com' >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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